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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대신 미래인재 육성…충북도 반응 주목

김병우 교육감 23일 기자회견
충북도에 영재교육지원센터설립 지원 등 3가지 제안

  • 웹출고시간2019.12.23 21:02:21
  • 최종수정2019.12.23 21:02:21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고교미래인재육성 모델 8개 영역을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이종억기자]충북도교육청의 고교미래인재육성을 위한 5~10년 중장기 모델이 발표됐다. 도교육청이 충북도와 지난해 12월 합의한 미래인재육성모델 발굴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물이어서 충북도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충북도와 합의한 미래인재육성 모델 발굴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교육청 자체 추진단과 전문가 위탁 연구를 병행해 충북교육의 실제적 변화를 이끌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충북 고교 혁신, 미래인재육성 모델' 8개 영역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구상중인 명문고육성 등의 학교유형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균형 발전을 전제로 충북도가 제시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사고·국제고·외고 일괄 일반고 전환', '전국단위 모집 일반고의 모집 특례 폐지' 정책으로 다른 방향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미래인재육성 모델을 발표하면서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과학고를 AI기반 영재학교로 전환하는데 따른 행·재정적 지원 △영재교육지원센터 설립지원 △인재양성재단지원대상 확대 등 3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미래인재육성 모델은 일반고, 외고, 체고, 과학고, 예술고, 특성화고, 미래형 대안교육, 영재교육 등 크게 8개 영역으로 나눠진다.

일반고 미래인재육성 모델은 1교1진학 전문교사양성, 교과특성화학교 확대, 공동교육과정운영 삼원화, 교육과정지원센터 조직 등이 주요골자다.

외국어고 미래인재육성 모델은 영어 심화교육과 전공어 몰입교육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현행 7개 학과, 8개 학급이 7개 학과, 7개 학급으로 개편된다.

체육고 미래인재육성 모델은 체육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스포츠인재' 과정 신설이 관심을 끈다.

과학고는 과학·수학교육 심화와 함께 AI관련 교과 선택이 확대되는 점이 눈에 띈다. AI 교육과정을 위한 다양한 선택교과가 개설된다.

예술고는 순수예술교육 심화와 실용예술교육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실용예술 확대를 위해 컴퓨터 음악을 도입한 실용음악, 방송댄스·힙합댄스와 같은 실용댄스, 만화창작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특성화고는 스포츠 경영과, 반려동물과, 창업경영과, 도시공간정보과, 외식조리과, 항공물류서비스과, 관광레저과 등 미래산업 수요를 예측해 학과 개편이 이뤄진다.

미래형 대안교육으로는 전국단위의 가칭 단재고가 설립되며 전환기 교육을 위한 가칭 목도전환학교가 운영된다.

영재교육은 수시선발 체제를 마련하는 등 학생선발을 다양화한다. 전문가를 활용한 심화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충북도영재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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