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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지명 배경은

흠 없는 사람 고르고 고르다 선택(?)
국회의장 시절 한국기자협회 임원 초청 만찬서 한 얘기 새삼 회자
"어디 흠 없는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 본인 청문회 대응 주목

  • 웹출고시간2019.12.18 20:46:53
  • 최종수정2019.12.18 20:46:53
[충북일보 최대만기자]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날(17일)부터 계속해서 입법부 전 수장(국회의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69) 의원이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에 내정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아무래도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회의장이 행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로 지명된 게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정 전 의장 내정 이유에 대해 "정 후보자는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다.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 장관으로 수출 3천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며 "6선(15~20)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다.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보수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수 야당들의 반발기류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예상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 의원을 차기 총리로 내정했다.

왜 그랬을까. 혹자는 "대통령이 어떤 누구를 내정한다 해도 보수야권은 무조건 반대할 게 뻔하다. 또다시 국정혼란만 가중될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이미 검증된 바 있는 정 의원을 적임자로 선택했을 것이다"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중순 국회의장이었던 정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한국기자협회 임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적이 있다.

기자도 이날 만찬 자리에 참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당시 정 의장이 했던 말이 총리 지명을 받은 현 시점에서 새삼 떠오르며 쓴웃음을 짓게 한다.

당시 정치권은 이번처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로 여당과 보수야권이 치고, 받으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간 그날의 만찬장에서도 국회 인사청문회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기자협회 한 임원이 "(후보자들 대부분이) 너무 흠이 많다. (대통령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정 의장은 "(국무위원 자리를) 요청을 해도 응하지 않는다. 청문회에 나가면 모두 까발려지는데 누가 하겠는가. 어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 달라"고 응대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방식을 바꿔야 한다. 지금의 방식으로는 (흠결에서) 누구 한사람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 청문회 방식에 문제점이 많다는 인식을 보였던 정 의원이 이제 본인이 인사청문회에 오르게 됐다.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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