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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독지가, 결손가정 학생 후원 '미담'

남편과 함께 학생 4명에게 매달 20만 원씩 6년간 후원

  • 웹출고시간2019.12.18 13:50:57
  • 최종수정2019.12.18 13:50:57

김태임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괴산지역 한 독지가가 결손가정 학생들을 수년간 남모르게 후원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괴산 칠성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실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임(56·여)씨다.

김 씨와 결손가정 학생들과의 인연은 괴산군청 공무원인 남편의 권유로 시작됐다.

남편 A씨가 "자식들도 다 키웠으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자"는 제안에 선뜻 수락한 게 인연이 됐다.

김 씨는 관련 기관단체의 도움을 받아 2011년 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는 조손가정 학생 등 4명을 추천받았다.

이 후 2016년까지 6년간 남편 A씨와 함께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매달 20만 원(1인당 5만 원)씩 후원금을 지원했다.

김 씨는 "학비에 보태거나 학용품을 사라고 후원한게 아니다"며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결손가정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용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결손가정 학생들을 볼 때마다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기 죽지 말고 다른 아이들처럼 먹고 싶은 것 사먹으라고 용돈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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