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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오명 못 벗는 청주시… 문제는 '술'

범죄 안전지수 5년 연속 4등급 '하위'
범죄 발생 줄고 CCTV 설치 늘지만
취약지표인 음주율은 도내 최고 수준

  • 웹출고시간2019.12.19 21:06:40
  • 최종수정2019.12.19 21:06:40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청주시가 '범죄도시'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범죄 관련 안전지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특별·광역시 8개 지역, 도 9개 지역, 시 75개 지역, 군 82개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대한 '2019년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했다.

'가장 안전하다'인 1등급부터 '가장 안전하지 않다'인 5등급까지로 구성된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로 이뤄졌다.

청주시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범죄 관련 안전지표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아 '범죄도시' 오명을 벗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안전지수는 인구 1만명당 살인·강도·강간·폭력·절도 등 5대 주요 범죄발생 건수(위해지표)와 인구밀도·스트레스 인지율·고위험 음주율(이상 취약지표)을 더한 값에 인구 1만명당 경찰 사업체 수와 인구 1만명당 범죄예방 CCTV 대수(이상 경감지표)를 뺀 것으로 산출한다.

위해지표·취약지표·경감지표의 가중치는 각각 50%·25%·25%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5대 범죄 발생 현황은 △2016년 흥덕서 3천769건·상당서 2천687건·청원서 3천150건 등 9천606건 △2017년 흥덕서 3천525건·상당서 2천362건·청원서 2천613건 등 8천500건 △2018년 흥덕서 3천375건·상당서 2천418건·청원서 2천882건 등 8천675건 △2019년 11월 기준 흥덕서 2천922건·상당서 2천178건·청원서 2천709건 등 7천809건이다.

이를 볼 때 위해지표인 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소폭이나마 감소하는 추세다.

범죄 안전지수를 개선할 수 있는 경감지표인 CCTV 설치율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15년 청주권 CCTV와 모니터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청주시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한 뒤 꾸준히 CCTV 설치 대수를 늘려왔다.

청주지역에 설치된 CCTV는 올해 12월 기준 어린이보호용 897개·도시공원용 548개·생활방범용 2천102개·차량방범용 95개 등 모두 3천678개에 달한다.

취약지표에 해당하는 인구밀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스트레스 인지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청주지역 범죄 안전지수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청주지역의 지난해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분율)은 59.2%(흥덕구 57.2%·상당구 58.6%·서원구 60.9%·청원구 60.3%)를 보여 도내에서 가장 높은 월간 음주율을 보였다.

도내 한 경찰관은 "범인 검거·범죄 예방 시설 설치 등으로 체감안전도는 개선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음주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짐과 동시에 스트레스 인지율까지 높아진다면 술에 의한 우발적 범죄가 많아지는 등 문제점은 여전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청주시가 범죄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지자체·청주권 경찰들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역할도 크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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