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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충북도당도 사실상 분당 수순

17일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현재 선거구 3곳서 총선 준비 중…"전체 선거구 후보 내겠다"
충북지역 바른미래당 당원 550명 옮겨올 전망

  • 웹출고시간2019.12.17 18:02:31
  • 최종수정2019.12.17 18:02:31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리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충북에서도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다.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새로운보수당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이 주도하는 신당이다.

하태경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권은희·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지상욱·정운천·정병국 의원이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승민계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반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창당과 거리를 두고 있어 사실상 분당 절차를 밟는 모양새다.

충북에서는 바른미래당 이찬구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머지않아 유승민계 의원들과 함께 탈당할 예정이다.

이진형·유혜정 전 도당 부위원장과 강동구 전 충주지역위원장, 정수창 전 청주 흥덕구지역위원장 등도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창당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충북도당 창당 발기인은 155명 규모로, 충북지역 바른미래당 당원 550명가량이 신당으로 옮겨올 전망이다.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중도라는 창당 정신으로 국민의 지지와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민주적 정당구조의 붕괴, 끊임없는 당권싸움, 대국민 약속을 저버리는 비민주적 행태로 인해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은 소멸돼 더 이상 국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의 독선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과 건강한 보수를 원하는 국민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라는 세 가지 가치를 안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제천·단양', '충주', '청주 흥덕구' 등 3곳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향후 도내 8개 선거구 전체에 후보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중앙 정치 향방에 따라 지역 정계개편도 이뤄질 것이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충북에선 뚜렷한 탈당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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