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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 미래형 '단재고' 개교 1년 늦춰질 듯

예정 부지 가덕중 통·폐합 시기 맞물려…2022년 3월 개교 무리
충북교육청 기본계획·중기재정계획 수립
도내 교육주체 수요조사 중

  • 웹출고시간2019.12.17 18:10:52
  • 최종수정2019.12.17 18:10:52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개인맞춤 미래형 고등학교 모델로 추진 중인 가칭 단재고등학교 개교시기가 당초 목표보다 1년 늦춰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 가덕중학교 부지 2만2천383㎡에 9학급 108명 규모의 가칭 단재고를 설립 추진 중이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이 자유로운 미래형 고등학교로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해 배우고, 학년 간 통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공부하는 무학년제 기숙형 학교다.

공교육이 담당할 수 없는 영역을 보완하는 공립 대안학교 성격을 띠지만 단순한 '치유형 대안학교'는 아니다.

학생들의 적성을 살리고, 특정분야 우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인재 육성학교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교과과정도 목공·농업·첨단기술·3D프린팅·AI기술·인턴십 등 체험 위주로 다양하게 편성된다.

모집범위는 도내 중학교 졸업학교 인정자와 전국의 중학교 졸업학력 인정자(30%이내)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목표시기에 맞춰 단재고를 개교하기 위해 현재 기본계획과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2월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심사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상 부지인 가덕중학교의 통·폐합 일정이 겹쳐 착공은 2021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학교의 예산반영부터 개교까지 통상 3~4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단재고의 2022년 개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유동적인 개교시기와는 별도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기간을 정해 단재고 설립에 따른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은 도내 중학교 재학생, 초·중·고 교사와 교육기관 전 직원, 초·중·고 학부모 등이다.

PC 또는 모바일, SNS에 접속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설립 추진 중인 공립 '개인맞춤 미래형 단재고'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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