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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1월 고용성적표 '저조'

고용률, 전년비 1.2% 감소한 68.3%
실업률 0.9% ↑… 농업·자영업·건설업 타격
도 "이른 추석에 11월 농업 종사자 수 감소"

  • 웹출고시간2019.12.11 20:43:27
  • 최종수정2019.12.11 20:43:27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저조한 '11월 고용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보다 고용률은 1.2% 감소했고 실업률은 0.9% 늘었다. 특히 자영업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1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 인구)는 140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6천 명(1.1%) 증가했다.

노동가능 인구는 증가했지만 일자리를 잡은 취업자는 88만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 명(0.7%) 감소했다.

고용률은 63.3%다. 지난해 같은달 64.5%보다 1.2%p 하락한 수치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3%로 지난해 같은달 69.8%보다 1.5%p 하락했다.

충북의 고용률 전국순위는 지난해 11월 17개 시·도 중 3위에서 지난 11월 6위로 3계단 하락했다.

충북의 고용상황 악화 속에서도 전국 고용률은 61.7%로 지난해 61.4%보다 0.3%p 높아졌다.

11월만 놓고 봤을 때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의 고용률이다. 또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67.4%로 1989년 이후 30년 만의 최고치다.

전국 고용률은 '잘 나간' 반면 충북의 상황이 저조해 진 원인은 농업인과 자영업자 수가 대폭 감소하고 건설업의 침체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농림어업 종사자는 지난해 9만9천 명에서 올해 9만2천 명으로 7천 명(7.2%)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5만6천 명에서 15만2천 명으로 4천 명(2.3%) 감소했다.

건설업은 6만1천 명에서 5만5천 명으로 6천 명(10.4%) 줄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지난해보다 빨랐던 탓에 과일 등의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매달 15일 고용동향 조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로 인해 11월 중 농업 종사자의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충북 도내서 자영업(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22.6%, 전국 비율은 20.1% 가량으로 충북의 비율이 더 높다"며 "전국적으로 자영업의 위기가 닥친 만큼 충북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종사자 비율이 많은 만큼 감소하는 수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전국적으로 건설업 종사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충북은 지난해 아파트 공사 등이 많이 이뤄졌는데 올해는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많은 수의 종사자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사상 지위별로 나눴을 때 도내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5만1천 명에서 올해 3만8천 명으로 1만3천 명(25.1%)이 줄었다.

고용원을 뒀던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문을 닫았거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지위로 변동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5만7천 명에서 16만3천 명으로 6천 명(3.8%) 증가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또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 수는 13만6천 명에서 14만6천 명으로 9천 명(6.9%)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임금근로자로 전환하면서 당장 상용근로자 지위를 얻을 수 없기에 임시근로자 지위를 얻어 근로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의 11월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같은 달 1.6%보다 0.9%p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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