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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익 독식' 심각

기업 수 0.3%… 영업이익 64.1% 차지
대기업 평균 이익, 중기比 900배 이상
중소기업, 이익 줄고 부채는 증가
"주52시간제 겹칠 경우 걱정 태산"

  • 웹출고시간2019.12.10 20:56:31
  • 최종수정2019.12.10 20:56:31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A사의 대표 강모씨는 바삐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를 봐도 한숨만 나온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완성차 '대기업' 이외에는 하청, 또는 하청의 하청이다. A사는 '하청의 하청'이다.

하청업체는 상위 업체의 '입김'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단가 경쟁력에서 밀리거나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상위 업체와의 거래가 끊길 우려가 항상 존재한다.

강씨는 "아직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주문이 밀려들어와도 여유롭게 헤쳐나가고 있는 편"이라면서도 "하지만 매년, 매 분기마다 떨어지는 제품 단가는 맞출 도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부터 10원에 납품하던 부품의 값에 대해 '내년부터 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단가를 낮추라는 얘기다. 올해도 이미 전년보다 단가를 낮춘 바 있다"며 "이는 결국 매출·수익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주52시간제까지 적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의 '수익 독식'이 심각하다.

중소기업은 수익은 줄고 부채는 증가하는 형편이다.

대기업의 상생의지가 없다면 중소기업 줄도산 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0일 통계청의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2천236개(0.3%) △중견기업은 4천431개(0.6%) △중소기업은 70만2천89개(99.1%)다.

종사자 수는 △대기업 206만8천 명(20.1%) △중견기업 137만 명(13.3%) △중소기업 683만4천 명(66.5%)이다.

중소기업이 국내 기업계를 지탱하고, 중소기업 종사자가 국내 산업계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대기업으로 쏠렸다.

2018년 기업규모별 영업이익을 보면 대기이 182조 원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한다.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2.7% 증가한 액수다.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국내 모든 기업이 낸 수익의 64.1%를 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순계산으로 1개 대기업당 평균 영업이익은 813억 원 가량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상황은 악화됐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62조 원으로 전체의 22.0%다. 이마저도 전년보다 14.2% 감소한 액수다. 1개 중소기업당 영업이익은 8천830만 원 가량이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40조 원으로 전체의 14.0%다.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1개 중견기업당 90억 원 가량이다.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이 중소기업의 900배 이상이다.

대기업은 기업 수에 비해 종사자 수가 중소기업보다 많다. 이런 이유로 어느정도 분배효과는 발생하지만 대기업에 수익이 쏠렸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부채 증가율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위기상황이 두드러진다.

기업규모별 부채는 △대기업 5천389조 원(71.9%) △중견기업 410조 원(5.5%) △중소기업 1천691조 원(22.6%)이다.

대기업의 부채가 중소기업보다 3배 이상 많지만,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대기업 5.4% △중견기업 9.3% △중소기업 30.1%로 중소기업이 5배 이상 높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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