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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울렛 청주 출점설 "호재" Vs "규제"

㈜청주고속터미널 임차계약 등 금감원 전자공시
오는 2023년 출점 계획… 지역 부동산·상권 '술렁'

  • 웹출고시간2019.12.03 18:15:12
  • 최종수정2019.12.03 18:15:12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도심형 아웃렛 채널인 현대시티아울렛의 청주 출점설에 지역 부동산과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백화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가칭)이 오는 2023년 개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청주고속터미널과 임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티아울렛의 출점설이 나돌기 시작한 건 수개월 전부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봄부터 출점설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미 대전 유성 쪽에 프리미엄아울렛 입점이 확정된 데다 기존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입지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면서 "그러다 지난달 전자 공시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이슈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정보 온라인 커뮤니티는 현대시티아울렛 청주 출점 소식을 호재라며 반기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한 회원은 "이미 사업보고서에 공시가 났으니 입점은 확실해 보인다"며 "가경터미널에 생기면 주변 아파트와 신규택지개발지구에는 큰 호재"라며 반겼다.

또 다른 회원은 "외부적으로 확실한 건 임차계약 공시뿐 사업진행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지역 상권은 새로운 유통공룡 등장에 골목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상인회와 시민단체 등 일부에선 대형 아웃렛 입점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상인회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은 골목상권을 붕괴상태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는 개발 논리로 대형 상업시설의 입점을 무조건 허용만 할 게 아니라 적절한 규제를 통해 대규모 상업시설과 소상인들 간 장기적인 상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청주가 대형 유통업체 격전지로 부상한 데 따른 시장 과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경제계 인사는 "기존 업체 외에 추가 출점이 계속되면서 업체 간 살아남기 위한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단기간에 특정 지역에 유통 대전의 불이 붙으면서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닦기도 전에 자칫 대형유통업계의 각축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8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개점했다. 이어 2016년 3월과 4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각각 열었다. 2017년 5월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2018년 9월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개점했다.

현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신규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청주시 시티아울렛과 경기도 화성시 시티아울렛,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백화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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