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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는 누구"…민주당 현역의원 최종평가 촉각

중간평가 합산 결과 하위 20% 시 경선 불이익
충북 국회의원 4명 중 1명 포함 가능성
정량평가 항목 늘어…중진 상대적 유리
세대교체 요구에 중진도 안심 못해

  • 웹출고시간2019.12.01 19:47:55
  • 최종수정2019.12.01 19:50:2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평가방식을 두고 유불리 따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소속 현역 의원들에 대한 최종평가를 시작해 같은 달 25~29일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각 의원실이 자체 평가프로그램을 통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량·정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최종평가 결과는 지난 1월 이뤄진 중간평가 결과와 각각 55%, 45% 비중으로 합산돼 오는 2020년 총선 공천 심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합산 결과 하위 20%에 속한 의원은 경선에서 총점 20%가 감산돼 사실상 공천을 받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면평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전체 의원 129명 중 118명으로, 하위 20% 대상은 23명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4명 중 1명이 포함될 수 있는 셈이다.

도내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최종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특히, 평가항목과 반영비율 등 평가방식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이번 최종평가 항목과 배점은 △의정활동 350점 △기여활동 250점 △공약이행활동 100점 △지역활동 300점이다.

세부평가 항목을 보면, 과거에 비해 법안 실적, 상임위·본회의 출석률, 토론회 실적과 같은 정량평가 항목 비중이 늘었다.

이 때문에 22개월가량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내 입법·지역활동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에게 정량적 평가방식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삼(제천·단양) 의원도 입법·위원회·본회의질문·국회직 수행실적 등의 항목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다면평가와 안심번호 여론조사(220점·지역활동 수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불리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장관직을 수행한 도 의원은 당정기여(50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4선인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 의원도 안심할 수 없다.

중진의 경우 정량평가에서 초·재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세대교체 요구에 따라 다면평가나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중앙당이 당무감사 결과나 정성적 평가항목을 통해 의도적으로 점수를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평가결과는 하위 20%에 속한 의원 본인에게 사전 통보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하위 20% 명단' 공개방안을 검토했으나 내부 반반을 우려해 본인에게 먼저 알리기로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의원 본인에게 사전 통보해 불출마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평가결과를 예단하긴 힘들지만, 하위 20% 통보 이후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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