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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한방 관련 다수시설 '무용지물'로 전락

한의사 없는 한방명의촌부터 가동 중단 및 방치 등 숙제

  • 웹출고시간2019.12.01 16:21:54
  • 최종수정2019.12.01 16:21:54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한방을 통한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를 표방하고 있는 제천시가 정작 한방과 관련한 시설물에 대한 관리 및 운영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운영 중인 한방관련 시설물의 활용도 저하와 관리부실을 꼬집었다.

지적 대상 시설물은 △생약초가공시설 △감초가공시설 △제1한방명의촌 △제2한방명의촌 △제3한방명의촌 △LED약용작물연구소 등이다.

이 가운데 관내 3개소에 달하는 제천한방명의촌의 운영 실태와 일부 시설물의 방치 문제가 불거졌다.

제천 봉양읍 명암리 제1명의촌은 현재 한의사 없이 펜션 시설만 운영 중으로 한방의료서비스를 통한 제천 이미지 제고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김병권 의원은 "제2명의촌은 개인이 운영 중이며 청풍면 학현리 한방치유센터인 제3명의촌의 경우 명맥은 유지되나 목욕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국제발효박물관 내에 건립한 생약초가공시설의 장기 방치도 지적 대상에 포함됐다.

유일상 의원은 "24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설이 2014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며 "시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 3년 간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감초가공시설도 도마에 올랐다.

지역 감초 재배농가의 수익증대와 국산 감초의 세계화를 이루고자 민간 기업을 참여시켜 시설을 가동했으나 현재는 감초가격 하락으로 생산량이 줄며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시설에 대한 대안을 물었으나 시 관계자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답변하며 답답한 현 상황을 드러냈다.

이어 시 관계자는 "한방 관련 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되는 것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방안 및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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