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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국제선 갈증 해소하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신남방정책 2.0' 본격
싱가포르·브루나이 직항 항공자유화 합의
중국·일본노선 감축 속 노선 다변화 기대감 고조

  • 웹출고시간2019.11.24 20:02:26
  • 최종수정2019.11.24 20:02:26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청주국제공항의 해묵은 과제인 '국제선 다변화'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25~27일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신남방정책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만큼 다방면 교류 확대를 위한 하늘길도 대폭 열릴 가능성이 있다.

당장 한국~싱가포르, 한국~브루나이 간 직항 운항횟수 상한이 폐지됐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는 아세안 10개국 중 8번째로 우리나라와 직항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국가가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양자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싱가포르는 양국 간 주당 직항 운항횟수의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공자유화 설정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한-싱가포르 간 항공 공급력 증대의 기반이 마련돼 항공교통이용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항공사의 노선 확대 기회 확보 및 양국 간의 교류·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수기·비성수기를 불문하고 연간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천발(發) 노선의 경우에는 2003년 이후 16년 만에 노선확대가 가능해졌다.

공급좌석 증가는 물론,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저비용항공사에도 취항 길이 열려 장차 운임인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항에서도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사가 자유롭게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되어 지역 거주민의 해외여행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5자유(상대국 경유 운항방식) 형태의 공급력도 일부 증대해 항공사는 새로운 방식의 운항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고, 우리 국민은 더욱 다양한 항공스케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4일에는 브루나이가 아세안 10개국 중 9번째로 우리나라와 직항자유화에 합의했다.

국토부는 브루나이와 항공회담를 열어 한국과 브루나이 간 직항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무제한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국토부에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한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취항이 가시화될 경우 청주공항의 국제선 다변화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하반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로 2021년까지 국제선을 11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동남아노선은 하이퐁과 하노이(베트남), 가오슝(대만) 등 3개 노선이 계획돼 있다.

청주공항의 11월 기준 국제선 운항노선은 옌지, 타이페이, 하이커우, 오사카~괌, 웨이하이, 장가계 등 6개 노선에 불과하다.

사드 사태 이후 중화권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국제선 노선 감축에 영향을 주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남아의 대표적 허브인 싱가포르와의 항공자유화를 통해, 양국을 오가는 일정·비용 상의 장벽이 낮아져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와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항공시장의 변화 등으로 노선다변화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항공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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