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절의 고장' 세종·충청, "아베 일본총리 절대 싫어"

전국 유일 '호감도 0%'…한국갤럽 11월3주 조사 결과
김정은 호감도는 '보수 원조' TK 다음으로 낮은 7%
문 대통령 지지층 김정은 ,반대층은 아베 호감도 높아

  • 웹출고시간2019.11.24 14:44:17
  • 최종수정2019.11.24 14:44:17

한국갤럽의 올해 11월 3주(19~21일) 여론조사 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전국 권역(圈域) 별 호감도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오른쪽)과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홈페이지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역(圈域) 별 호감도 순위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충청권(대전,충남·북)은 호감도와 지지도가 각각 '보수 원조'라 일컬어지는 대구·경북(TK) 다음으로 낮았다. 예부터 '충절(忠節)의 고장'이라 일컬어진 세종·충청은 특히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반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올해 11월 3주 국민 여론조사 결과 세종·충청은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0%인 반면 비호감도는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전국 최고인 95%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지난 11월 22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발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는 한국갤럽이 △2013년 8월 1주(5~8일) △2018년 3월 2주(13~15일) △2019년 11월 3주(19~21일) 등 3회에 걸쳐 각각 19세 이상 국민 1천1~1천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및 아베 총리 호감도 관련 내용을 문 대통령 지지도와 비교 분석했다. 갤럽은 "각 조사의 응답률은 15~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1%p"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호감도는 문 대통령 지지층서 높고

갤럽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국민 호감도를 처음 조사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 1주(5~8일)다.

당시 남북 관계가 현 정부 출범 이후보다 훨씬 더 나빴던 가운데 '호감이 간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 반면 89%는 '가지 않는다'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7%는 '모른다(또는 응답 거절)'를 선택했다. 갤럽은 권역 별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상회담 등이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2주 조사에서 호감도가 10%로 높아진 반면 비호감도는 83%로 낮아졌다. 세종·충청은 호감도가 10%,비호감도는 84%였다.

그 뒤 꾸준히 상승한 전국 호감도는 작년 5월 5주에는 31%로 사상 최고였고,비호감도는 55%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1월 3주 조사에서 호감도는 9%로 하락,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갤럽 조사 기준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박근혜 정부 시절과 비슷한 수준인 82%까지 올랐다.

11월 3주 조사 결과 권역 별 호감도는 △호남(16%) △인천·경기(11%) △서울 및 '부산·울산·경남'(각 8%) △세종·충청(7%) △대구·경북(4%) 순으로 높았다.

같은 시기 문 대통령 지지도(전국 평균 45%)는 △호남(70%) △인천·경기(48%) △부산·울산·경남(44%) △서울(42%) △세종·충청(40%) △대구·경북(21%) 순이었다. 따라서 김 위원장 호감도는 문 대통령 지지도와 대체로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작년 3월 2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대구·경북은 5%p △인천·경기는 4%p △세종·충청은 3%p △서울은 1%p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은 차이가 없었다.

반면 호남은 4%p, 인천·경기는 2%p씩 오히려 올라 주목을 끈다.

11월 3주 조사 결과 집단 별 호감도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각 3%) △19~29세(3%) △학생(1%) △중도 성향(6%) 등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4%) △40대(13%) △화이트칼라(12%) △진보 성향(13%)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베 호감도는 문 대통령 반대층서 상대적으로 높아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보면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13년 8월 1주에는 호감도가 3%,비호감도는 90%였다.

작년 3월 2주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5%로 약간 오른 반면 비호감도는 89%로 떨어졌다. 세종·충청의 경우 호감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 비호감도는 최고인 92%를 기록했다.

올 들어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11월 3주 조사에서 전국 호감도는 3%로 다시 떨어지고 비호감도는 92%로 올랐다.

특히 세종·충청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호감도가 0%인 반면, 비호감도는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전국 최고인 95%였다.

한편 김 위원장과 달리 아베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문 대통령 지지층(0%)보다 반대층(6%) △민주당(1%)보다 한국당(6%) 지지층 △진보(1%)보다 보수(6%) 성향 국민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외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