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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복지타운' 설치 계획, 군의회서 '제동'

행정운영위, 주민공감대 형성 부족 등의 이유로 '원안삭제' 사실상 부결
집행부, 시간을 갖고 옥천군의회 내년 회기 때 다시 안건 심의 요청키로
매입비·리모델링설계비 등 복지타운 예산 94억7천만 원 '무산'

  • 웹출고시간2019.11.24 15:42:43
  • 최종수정2019.11.24 15:42:43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속보=옥천군이 옥천읍 금구리 가온타워를 매입해 '복지타운'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옥천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19일자 4면, 22일자 13면>

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회는 22일 상임위를 열고,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 안'을 논의한 끝에 원안삭제후 수정처리 해 사실상 부결됐다.

정회와 속개를 이어간 이날 행정운영위는 토론끝에 결정은 이번 회기에서 더는 논의하지 않고 시간을 갖고 다음 회기에서 다시다루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옥천군의 복지타운 설치 계획은 아무리 일러도 옥천군의회 다음 회기인 내년 2월은 돼야 다시 논의하게 됐다.

상임위에서 안건을 다루지 않으면서 2020년 본예산에 상정한 복지타운 매입비와 리모델링 설계비 등 94억7천만 원 예산도 무산된 셈이다.

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는 이날 모두 5명의 위원 중 3명이 복지타운을 설치하기 위한 공유재산취득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타운 설치 필요성에는 의원 모두 공감하지만, 집행부가 군비 1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사업을 너무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놓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민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복지타운 설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앞서 군 의회는 지난 12일 간담회 때 군으로부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 취득 안'을 설명 듣는 자리에서 주차난, 좁은 진출입로, 투자대비 효율성 등을 지적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11월 공매에 나온 축협건물을 매수하려고 했지만, 축협 측의 금융 사무실 사용문제에 걸려 불발됐다.

이후 옥천읍 금구리 7층 규모의 가온타워(토지 2천311㎡, 건물전체면적 4천182.98㎡) 건물주가 매도의사를 밝힘에 따라 매입을 추진했다. 군이 생각하는 매입비용은 87억원 정도다.

군은 이 건물을 매입하면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옥천군시니어클럽과 옥천지역자활센터,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9개 복지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타운 계획에 대한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 의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났다"며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내년 2월 정례회때 보완해 다시 공유재산취득 안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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