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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살림 5조원 시대 …사업추진 '탄력'

충북 당초예산 5조원이 갖는 의미는·…①넉넉해진 곳간

  • 웹출고시간2019.11.24 20:04:09
  • 최종수정2019.11.25 08:55:44

편집자

충북도의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가 사상 첫 5조 원을 넘어섰다. 지갑이 두툼해질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예산규모 확대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지자체 살림살이와 사업 규모가 반드시 정비례하진 않는다. 고정지출 비용이 매년 늘어나는 데다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도비 부담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충북도 당초예산 5조원 돌파'가 갖는 의미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도는 최근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예산 4조5천789억 원보다 11.5%(5천283억 원) 증가한 5조1천72억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정 사상 처음으로 당초예산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4조5천286억 원으로 올해보다 11.9%(4천807억 원) 증가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 효과로 지방세수입이 23.7%(2천533억 원) 늘었고, 국고보조금도 8.3%(1천704억 원)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교부세 통보 시기가 12월에서 9월로 앞당겨지면서 이전과 달리 교부세(957억 원)가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포함된 점도 한몫했다.

도는 예산규모 확대로 도민이 필요로 하는 여러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이 쓰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방세수 증가분이 도가 내년도 중점 투자방향으로 꼽은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10억 원) △소재·부품 분야 기술개발(20억 원) △충북형 농가 기본소득보장제(10억 원) △충북형 농시 조성(40억 원) 등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여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의 살림살이는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도의 2회 추경예산은 5조3천445억 원으로, 당초예산보다 16.7%(7천656억 원) 증가한 상태다.

다만, 지방세수 증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진 장담할 수 없다.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로 도의 지방세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실제로 충북도의 내년도 추정 취득세는 5천765억 원으로, 올해 5천751억 원보다 0.2%(14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내 소비가 위축돼 지방소비세율 인상 효과가 반감되거나 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줄고 국비보조 사업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재정 확충을 위해 세원을 적극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도 노력한 결과 도 예산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예산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도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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