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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청천면 김경회 씨 200만 원 기탁

자녀들이 보내준 용돈 아껴 모아 선행
최근 2년간 1천900만 원 쾌척

  • 웹출고시간2019.11.19 15:01:21
  • 최종수정2019.11.19 15:01:21

19일 괴산군 청천면 강평리에 사는 김경회(사진 가운데)씨가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팔순을 넘김 노인이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괴산군은 19일 청천면 강평리에 사는 김경회(83)씨가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씨가 전달한 후원금은 자녀들이 보내준 용돈을 절약해 모은 200만 원이다.

김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괴산지역에 유례없는 폭우가 내리자 수해를 입은 노인 가구에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해 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어려운 이웃과 농업인, 지역 인재를 위한 후원금 1천900만 원을 군과 농협에 쾌척하는 등 이웃과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김 씨의 이러한 선행은 농사를 지어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부인을 수년째 간호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베푸는 것이어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김 씨는 "노인이라 크게 돈 쓸데가 없고 자식들도 잘 살아 걱정이 없다"며"정부 지원금과 자식들이 매달 주는 용돈을 아껴서 조금씩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천면 관계자는 "어르신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동안 선행을 홍보하지 않았다"면서 "기탁 받은 후원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 7월 괴산읍, 청천면 등 5개 읍·면에 맞춤형 복지팀을 운영하며 위기가정을 발굴해 사례를 관리하는 등 지역사회협의체와 연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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