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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악조건 속 창업기업 수 '나홀로 증가'

올해 1~8월 누적 전년比 2.2% 늘어
타 시·도는 모두 감소… 평균 6.0% ↓
중기부 창업지원 수도권 편중 심각
"지역 균형 맞춰 창업생태계 조성"

  • 웹출고시간2019.11.17 19:42:10
  • 최종수정2019.11.17 19:42:10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창업 지원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된 '기울어진 운동장' 형국에서 충북의 약진이 눈에 띈다.

충북은 지난 1~8월 누적 기준 전국서 유일하게 창업기업 수가 증가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8월 창업기업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전국 창업기업 수는 9만7천428개로 지난해 같은달 10만5천520개 보다 7.7%(8천92개)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창업기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인천(4.1%·251개), 대전(3.7%·95개), 부산(0.1%·8개) 등 3곳이다.

충북을 비롯한 14곳은 모두 창업기업 수가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창업기업 수가 감소한 지역은 제주다. 제주는 지난해 8월 1천776개보다 19.9% 감소한 1천422개를 기록했다.

이 외에 전북(17.6%), 경북(11.7%), 경기(10.7%) 등의 창업기업 수가 10% 이상 감소했다.

지난 8월 충북의 창업기업 수는 2천856개로 지난해 같은달 2천991개 보다 4.5%(135개) 감소했다.

충북도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난 8월 중 창업기업 수가 감소했지만, 1~8월 누적 창업기업 수를 따져보면 '전국유일 상승지역'이다.

지난 1~8월 누적 전국 창업기업 수는 85만4천750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90만9천371개보다 6.0%(5만4천621개) 감소했다.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누적 창업기업 수가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세종으로 지난해 누적 6천782개에서 올해 5천666개로 16.5%(1천116개) 줄었다.

또 전북(12.4%), 서울(11.3%), 제주(11.1%) 지역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충북의 1~8월 누적 창업기업 수는 2만4천936개로 지난해 2만4천402개보다 2.2%(534개) 늘었다.

전국 창업기업 수가 감소한 가운데 '나홀로 증가'하면서 전국서 차지하는 비율도 커졌다.

올해 누적 충북 창업기업 수가 전국서 차지한 비율은 2.9%로 지난해 2.7%보다 0.2%p 커졌다.

충북의 창업기업 수가 수도권 등 타 지역보다 증가하고 있지만,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다.

중소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건수 현황을 보면 올해 8월까지 총 2천744건 중 수도권에 56.3%(1천545건)가 집중됐다.

세부적으로 서울 33.5%(920건), 경기 18.8%(515건), 인천 4.0%(110건)다.

지원금액은 총 1천743억 원 중 56.6%(988억 원)이 수도권에 투입됐다. 서울 34.2%(596억 원), 경기 18.5%(323억 원), 인천 3.9%(68억 원)다.

충북의 올해 지원 건수는 53건으로 1.9%, 지원금액은 37억 원으로 2.1%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포항북)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특정 지역 편중은 지역간 창업환경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수도권에 편중된 중기부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지역 균형을 맞춤으로써 지역간 고른 창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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