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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알바시급과 생활임금 등수 '극과 극'

1~9월 평균시급은 9천199원으로 전국 1위
생활임금은 8천350원 '꼴찌'…자립도는 2위
신도시 인력 수요 급증,생활임금은 정상 인상

  • 웹출고시간2019.11.14 15:44:58
  • 최종수정2019.11.14 16:43:33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아르바이트(알바) 평균 임금이 올 들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각종 업소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인 지방자치단체가 소속 근로자들에게 적용하는 생활임금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싸다.

◇세종시 병원·간호·연구직은 시급 1만275 원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사이트인 '알바몬(www.albamon.com)'은 올 상반기(1~6월) 기준 전국 주요 시·도의 시간 당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時給·시간 당 임금) 실태를 지난 7월 발표한 데 이어 1~9월 실태를 14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두 가지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세종시는 상반기에 이어 1~9월에도 전국에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세종은 9월까지 평균이 9천199 원으로 전국 평균(8천937 원)보다 262 원(2,93%) 많았다. 또 상반기 평균(9천126 원)보다는 73 원(0.80%) 올라, 상승률이 13개 시·도 가운데 제주(0.99%) 다음으로 높았다.

1~9월 기준으로 세종 다음으로 시급이 높은 곳은 △서울(9천38 원) △제주(8천959 원) △경기(8천910 원) △충남(8천861 원) 순이었다.

반면 △전북(8천585 원) △경북(8천627 원) △전남(8천628 원) △광주(8천673 원) 순으로 낮았다.

세종은 알바몬이 자체적으로 분류하는 13개 직종 가운데 3개 부문에서 각각 임금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직종은 △병원·간호·연구직(1만275 원) △문화·여가·생활직(9천71 원) △외식·음료직(8천852 원)이다. 또 부산은 미디어(1만251원와 운전·배달(1만406 원),서울은 사무직(9천261 원)과 서비스직(8천963 원)에서 각각 전국 최고였다.

이 밖에 주요 부문의 1위 지역을 보면 △교육·강사직은 강원(1만3천968 원) △디자인직은 충남(1만897 원) △생산·건설·노무직은 전남(9천674 원)이었다.

상반기 대비 1~9월 시급 상승률은 제주·세종에 이어 △서울(0.77%) △부산(0.62%) △충남(0.54%)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충청권의 충북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된 대전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 가운데 전북(0.05%) 다음으로 낮은 0.22%를 기록했다.

알바몬이 조사한 1~9월 기준 전국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8천937 원)은 정부가 정한 올해 최저임금(8천350 원)보다 587 원(7.0%) 높았다.
◇세종 생활임금, 알바 시급 최저인 전북보다도 9.23% 낮아

세종시는 올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서울(80.11%) 다음으로 높은 72.72%에 달한다.

하지만 최고인 아르바이트 시급과 달리 생활임금은 전국 공통으로 적용되는 최저임금과 같은 8천350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싼 전북(9천200 원)보다도 850 원(9.23%) 낮다.

따라서 세종은 공무원을 제외한 공공 부문과 민간 비정규직(아르바이트) 근로자 사이의 임금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세종시가 생활임금을 낮게 책정했기보다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임금을 올린 데에 원인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똑 같은 세종시내에서도 신도시 지역이 조치원읍 등 구시가지보다 전반적으로 아르바이트 시급이 높고 근무 여건도 나은 편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위치한 조치원읍 신안·서창리 지역 음식점 등에서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영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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