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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힘든 소방차운전에 도전한 여성 소방관 화제

보은소방서 신주영 소방장

  • 웹출고시간2019.11.14 13:41:22
  • 최종수정2019.11.14 13:41:22

보은소방서 신주영 소방장이 자신이 운전하는 소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보은소방서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시간을 다투는 화재현장 출동에서부터 소방장비 조작에 이르기까지 남성소방관도 힘들어 하는 소방차운전에 도전한 여성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현재 보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주영(38) 소방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소방차량 운전을 자청해 맡고 있다.

공기호흡기 등 무거운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시커먼 연기는 물론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 것만 같은 화재 열기와 싸우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남성소방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여성 화재진압대원으로 남성소방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방차량 조작을 한다는 사실에 동료 소방대원들조차 감탄하고 있다.

소방차량은 일반 승용차량에 비해 차폭이 넓고, 길이가 3~4배 정도 길어 운전이 쉽지가 않다. 3천ℓ(3톤)이상의 소방용수를 소방차량에 싣고 운전을 해야 하는데다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때로는 중앙선을 넘어 운전해야 한다. 긴박한 상황에서는 상대차량들과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여성에게 소방차운전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능숙하게 소방차량을 운전하는데다 화재현장에서도 빠른 손놀림으로 소방차량 장비를 조작해 화재 진압대원에게 원활하게 소방용수를 공급해준다.

신 소방장과 같이 근무하는 중앙119안전센터 2팀장은 "신주영 소방장은 남성 소방관 못지않게 소방전술훈련과 장비조작 능력이 뛰어나고 습득력이 빠르다"며 칭찬했다.

신 소방장은 2009년 충주소방서 앙성119안전센터에 첫 임용된 이래 화재진압업무와 청주서부소방서 화재예방 홍보업무를 거친 10년 베테랑 소방관이다. 슬하에 8살 아들과 6살 딸을 둔 슈퍼우먼이기도 하다.

신주영 소방장은 "아직 다른 동료에 비해 현장경험이 부족해 출동할 때마다 긴장된다"며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종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은/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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