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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아픔 치료할, 영동군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윤곽'

'평화, 화해의 큰 걸음으로' 첫발 내딛어, 프로그램 다채

  • 웹출고시간2019.11.12 10:41:09
  • 최종수정2019.11.12 10:41:09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 노근리사건 70주년을 맞아 내년 2020년에 추진될 기념사업의 대략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영동군은 2020년에 영동, 청주 등 도내 주요도시를 포함해 전국 주요도시와 미국에서 노근리사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행사와 기념사업을 개최한다.

총 14개의 다채로운 사업이 진행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과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긴다.

내년 5월 7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와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리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한다.

6월에는 전야제와 추모식을 비롯해 글로벌평화포럼 등 국제행사를 열며, 미국에서도 한미평화학술대회를 개최한다.

8월에는 세계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노근리평화공원과 쌍굴다리 일원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권평화 사진 및 영상물 전시, 노근리평화 설치미술전, 명사 초청 강연, 노근리사건 피해자 구술집 및 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동군에서는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아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할 전담인력을 갖춘 추진단을 TF팀으로 구성해 체계적으로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도 2020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영동군에서도 자체 군비 확보 후,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사업 등 기념사업을 알차고 짜임새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해찬 노근리사건유족회장과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도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언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4일에는 영동군청에서 7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한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기념사업별 추진계획안을 심의·통과시키며 사업의 윤곽을 잡았다.

군은 향후 국도비 예산확보에 따라 2020년 사업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 후,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며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나눌 수 있도록 그 어느 행사보다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노근리사건70주년 기념행사가 인권과 평화의 장으로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1950년 7월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난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사건 현장 부근에 위령탑, 평화기념관, 교육시설 등을 갖춘 노근리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가슴속 맺힌 오랜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해마다 합동위령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영옹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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