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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하늘길 '확' 준다

이달부터 항저우·북경·심양 등
동계시즌 맞아 국제선 잇단 운휴
탑승률 저조 오사카 노선 중단 촉각

  • 웹출고시간2019.11.11 20:41:23
  • 최종수정2019.11.11 20:41:23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올 겨울 청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좁아진다.

항공사들이 동계시즌을 맞아 잇따라 국제노선 운휴에 돌입하면서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유일한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마저 노선 감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예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의 청주공항 운항스케줄에 따르면 이달부터 감축된 국제노선은 △청주~항저우(대한항공) △청주~북경(아시아나항공) △청주~심양(이스타항공) 등 3개다.

기존에 운항됐던 정기 국제노선은 10월 기준 중국 옌지·심양·장가계·하이커우·항저우·북경·칭다오·웨이하이,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미국 괌 등 11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9월 9일 이용객 급감에 따른 조치로 오사카·삿포로 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한·일관계 악화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저마다 노선 감축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올해 동계시즌(10월 2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전국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에서도 확인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인 올해 동계시즌 일본노선은 2018년 동계 대비 24%(주 301회) 감소한 939회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운항횟수 1위를 유지했던 일본노선은 1년 만에 중국에 밀려났다.

이번 동계기간 국제선은 96개 항공사가 총 378개 노선에 왕복 주 4천980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5.3%(주 1천260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이 18.9%(주 939회), 베트남이 11.4%(주 569회), 미국이 10.7%(주 534회) 등으로 뒤를 잇는다.

지난해 동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126회가 증가한 베트남이다. 이어 중국(주 122회↑), 필리핀(주 66회↑) 등의 순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도 청주공항의 일본 노선을 중단하는 대신 중국 장가계와 하이커우 정기노선을 늘려 지난달 중순께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아직 오사카 노선을 유지 중인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한 달간 청주 발(發) 오사카 편도 운임료를 3만7천800원에 제공하는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제주항공 또한 일본노선을 변경 또는 감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설도 나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업계 불황으로 항공사들이 동계시즌 운휴에 들어가면서 청주공항 국제노선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이는 청주공항뿐 아니라 전국 모든 공항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노선 감축으로 국제선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장가계, 하이커우 노선 증편으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며 "내년 에어로케이가 본격 운항을 시작하면 청주공항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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