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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구 당 인구, 전국 1위 아닌 4위가 맞는 듯

작년 기준 행안부 자료 2.54명,통계청 자료는 2.59명
아파트 거주율 73%로 최고,1인 가구율은 전국 유일 ↓
통계청 발표 '2018 인구주택총조사' 분석…(2)가구

  • 웹출고시간2019.11.10 15:26:33
  • 최종수정2019.11.10 15:26:33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세종시의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3.0%였다. 사진은 2015년 5월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도램마을 17단지 아파트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가구 당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게 사실일까.

행정안전부가 매월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로는 맞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로는 작년 기준 4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매년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 다음해에 발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세종을 중심으로 3회(인구,가구,주택)에 걸쳐 소개한다. <관련기사-1회 인구-충북일보 10월 15일 보도>

(2)가구

◇장기간 보완한 통계청 자료가 더 믿을만한 듯
가구 당 평균인구 통계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택·복지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에는 물론 주택사업자들이 집을 지을 때 기초자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매월 단위로 공개하는 '주민등록인구 및 가구(세대)'와 통계청이 매년 1회 발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행정안전부가 작년 11월 1일 발표한 10월31일 기준 통계를 보면 당시 전국 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182만1천881명, 가구는 2천197만2천704가구였다.

따라서 가구 당 평균 인구는 2.36명이었다. 시·도 별로는 △세종(2.54명) △울산(2.51명) △경기(2.47명) △인천(2.44명) △광주(2.43명) 순으로 많은 반면 △강원(2.187명) △전남(2.194명) △경북(2.22명) △충남(2.26명) △충북(2.27명) 순으로 적었다.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시기 전국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했는 데도 주민등록인구보다 19만2천369명(0.37%) 적은 5천162만9천512명이었다.

특히 가구는 147만3천161(6.70%)가구나 적은 2천49만9천543가구였다. 반면 가구 당 인구는 행정안전부 통계보다도 0.16명(6.78%) 많은 2.52명에 달했다.

시·도 별 가구 당 인구는 △경기(2.66명) △인천(2.62명) △울산(2.61명) △세종(2.59명) △제주(2.57명) 순으로 많았고 △전남(2.393명) △강원(2.394명) △경북(2.40명) △서울(2.43명) △전북(2.45명) 순으로 적었다.

특히 인구 감소율이 높은 전남·북은 두 가지 통계에서 차이가 컸다.

우선 행정안전부 통계에서 주민등록 인구는 전남(188만1천420명)이 전북(183만9천358명)보다 4만2천62명(2.29%) 많았다. 반면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남(179만352명)이 전북(181만8천157명)보다 2만7천805명(1.53%) 적었다.

두 정부기관 통계는 주민등록부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는 점에서 기본 방식은 같다.

그러나 읍·면·동에서 시·도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작성한 것을 취합한 행정안전부 통계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보완한 통계청 자료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통계청은 2015년·2020년 등 5년 주기 인구주택총조사에서만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세종시 고령자 가구 비율,최고인 전남의 절반에 안 돼

대전·서울 등 인구가 줄어드는 10곳을 포함, 전국 모든 시·도의 가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세종은 2017년 11월 1일 이후 1년 간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인구(12.9%)보다도 더 높은 13.9%나 됐다.

세종은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도 압도적 전국 1위인 73.0%에 달했다.

전국 평균은 50.1%, 가장 낮은 제주는 25.4%였다. 반면 세종의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최고인 전남(53.1%)의 절반도 되지 않는 22.0%로, 인천(17.1%)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은 1년 사이 28.6%에서 29.3%로 0.7%p 높아졌다.

시·도 별 증가율은 △서울(1.1%p) △대전(1.0%p) △부산(0.9%p)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30.2%→30.0%),눈길을 끌었다.

'젊은 도시' 세종은 고령자(65세 이상)가 있는 가구 비율도 최고인 전남(38.9%)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17.1%였다.

전국 평균은 26.9%, 충청권 최고인 충남은 30.4%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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