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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한파' 녹이는 경덕중 학생들의 온기

교내 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 웹출고시간2019.10.31 20:13:41
  • 최종수정2019.10.31 20:13:41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나눔'축제 잖아요."

청주 경덕중학교 학생들이 얼어붙은 기부 문화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백은서 경덕중 학생회장과 부회장 2명은 3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이날 학생들이 기부한 금액은 경덕중학교 학생·교사·학부모들이 모두 동참해 마련한 뜻깊은 돈이다.

최근 경덕중은 교내에서 '경덕友나눔축제'를 열었다. 행사에서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결과물인 비즈공예·천연미스트 등을 판매하고,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먹거리를 흔쾌히 구매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익금은 모두 422만7천 원. 학생들은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 끝에 축제 이름과 걸맞게 '나눔'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덕중 학생회는 수익금 중 120만 원을 학생 6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200만 원을 충북모금회를 통해 충북육아원과 늘푸른아동원 2곳에 지정기탁하기로 했다.

남은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은진 경덕중학교장은 "지역 사회를 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모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본인들이 사용할 수도 있는 금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놀랐다"며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덕중 학생들의 기부는 귀감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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