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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정건설(주) 대표이사

신체와 정신이 가장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를 청년기라 한다.

대개는 남자에게 청년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남녀를 아우르며 청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 통계나 조세특례제한법상 청년의 기준은 15~29세란다.

유엔에서는,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 수명 측정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고 한다. 유엔이 정한 새로운 나이별 구별에 따르면, 18~65세를 일괄적으로 '청년(Youth)'으로 분류한단다.

유엔의 규정에 따르면, '61년생으로 후년이면 회갑을 맞이하는 나도 청년인 셈이다.

나는 '88. '90, '93년생 세 아이의 아빠다. 아니 세 청년의 아버지이다.

셋 모두는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첫째를 수술로 분만하여 어쩔 수 없이 둘째, 셋째도 제왕절개 수술로 품에 안았다. 세 차례 수술 후의 아내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저려온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묵직하게 함께 밀려오는 것이다.

당시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둘도 많다. 하나 낳아 잘 기르자'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엔 출산 수술에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었다. 각종 예방 접종비, 학교 수업료·급식비·교복 지원비·학비 변제 등등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지금처럼 범국가적 차원에서,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인구 유입과 출산과 결혼 장려 정책에 올인을 하는 시대가 아니었다.

"좁은 국토에 인구가 너무 많다." "인구 밀도가 높아 우리나라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다들 걱정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출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녀 수와 출생 연도에 따라서 차등하여 지원금을 지급하며 경쟁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출산지원금(출산장려금)뿐만 아니라 아파트 '다자녀 특별공급'의 혜택과 보육시설 입소시에도 우대를 한단다. 연말정산 혜택도 확대하였고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이라 하여 국민연금 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하는 혜택도 준단다. 거기에 더해 자동차 취득세 면제 혜택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할인, 기차요금 할인, 다자녀 가정의 자녀 국가장학금 지원도 있단다. 다자녀 가정에서는 세심하게 확인하며 살펴볼 일이다. 30여년 동안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인 셈이다.

아내와 웃으며 아이들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에고~ 아쉬워라. 우리 애들 셋 키울 때는 지원은 커녕, 미개인이라고 수군대곤 했는데."

"맞어~ 그랬던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좋기만 하던데. 할아버지, 아버지, 엄마도 다들 좋아하셨고."

"그건 그래. 나도 보물과 같은 세 아이들이 태어난 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우리는 눈을 맞추며 뿌듯한 마음으로 이런 대화를 주고 받곤 한다. 아이들 셋은 살아가며, 든든한 후원자이자 믿음직한 배경으로 서로를 지켜줄 것이다.

'결혼 기피와 저출산과 고령의 사회'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 결혼 기피와 저출산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는 산업노동인력의 감소로 국가의 경쟁력을 무기력화시킬 것이다. 국가 성장 동력의 저하는 곧 국가 역동성의 상실로 이어진다.

적정 인구의 출산은, 나라의 힘 곧 국력이 된다. 적정 인구의 증가는 국가의 미래에 희망이자 빛이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우려가 10여년 만에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결혼 기피, 저출산' 어떻게 할 것인가·

근인(近因)과 원인(遠因)이 무엇인가·

희망을 잃은 무기력한 청년층. 누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기성세대, 기득권의 무관심과 탐욕이 불러온 결과이다.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방치하며 고개 돌린 자업자득인 게다. 정책 당국은 이제라도 적확하게 원인과 대책을 세울 일이다. 왕도는 없다. 하나하나 되짚어보자.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을 찾아보자. 젊은이들이, 청년들이 왜 결혼을 기피하는지, 왜 자녀를 낳으려 하지 않는 건지.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자. 지혜와 중지를 모아보자. 우선 순위의 서정과 단계별 액션 플랜을 만들어 실행해나가자.

이 땅의 다자녀 가정과 구성원들을 응원한다.

낳고 키우며 수많은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고, 있을 것이다. 또 그보다 더 크고 많은 보람과 행복이 함께 했고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애국자다. 우리가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자부심을 갖고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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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