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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6-4생활권 한여름 최고기온 2도 낮아진다

행복청 '저영향개발기법' 설계 끝나 조만간 착공

  • 웹출고시간2019.10.23 13:41:11
  • 최종수정2019.10.23 13:41:11

세종 신도시 6-4생활권 저영향개발기법 종합 계획도.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내년 10월 입주가 시작될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3천100가구 주민들은 무더운 한 여름에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2도 정도 낮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세종 신도시 6-4생활권에 도입될 '저영향개발기법' 중 하나인 식생 여과대 설치.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신도시 22개 생활권 중 처음으로 6-4생활권에서 시범 도입키로 한 '저영향개발기법'의 설계가 최근 끝남에 따라 조만간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 신도시 6-4생활권에 도입될 '저영향개발기법' 중 하나인 옥상녹화.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청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6-4생활권의 연간 강수량 중 23.2㎜를 저영향개발기법을 통해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신도시 6-4생활권에 도입될 '저영향개발기법' 중 하나인 식물재배 화분 설치.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청은 신도시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전문가 양성 교육과 국제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현장 적용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세종 신도시 6-4생활권에 도입될 '저영향개발기법' 중 하나인 식생 체류지 설치.

ⓒ 행복도시건설청
정경희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면 여름철에 홍수를 예방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며 "6-4생활권 시범 사업 결과가 좋으면 내년까지 시공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인근 6-3생활권 등 다른 생활권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빗물을 최대한 땅속으로 침투시켜 홍수 예방, 지하수 확보,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생태연못·빗물정원·식생수로·침투도랑 등을 설치하고 건물 옥상을 녹화하는 등의 방식이 쓰인다.

열섬(Heat Island)현상

도시에서 사람이나 자동차, 각종 시설물 등이 늘어나면서 중심부가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름보다 겨울, 낮보다는 밤에 더 뚜렷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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