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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하소동 꼬맥거리 운영 적절성 논란

29명 희생된 화재참사 장소에서 술 판매, "과연 괜찮을까"
시,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유가족 측과 협의 거쳐

  • 웹출고시간2019.10.21 13:18:34
  • 최종수정2019.10.21 13:18:34
[충북일보 이형수기자]제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꼬맥(꼬치&맥주) 거리의 운영 장소를 하소동 화재참사 현장으로 옮긴다는 방침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특정 장소에서의 운영에 대한 지역민들의 '형평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다양한 장소에서의 운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문거리에서 운영 중인 시설을 하소동 시민문화타워 건립 예정지로 옮겨 이 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오는 25일 하소동에서 개장을 앞둔 가운데 화재참사가 벌어진 장소에서 술 등을 판매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즐긴다'는 행위 자체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시 또한 이 같은 불편한 시선을 예상해 유족들과 사접협의를 마치고 꼬맥거리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유족 대표들도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데에는 동의해 열기로 했다"며 "25일 개장 전에 상인들과 유족들이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이곳에서 장사를 하겠다는 제 의식을 거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 대상인 꼬맥거리가 술과 연관된 시설이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이 예상됨은 물론 이 장소를 찾아 술을 즐길만한 여건도 아니라는 중론이다.

시는 유가족들의 협의를 마쳤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유가족의 찬성의견은 아닌 입장이다.

유가족 관계자는 "시의 방침이자 지역 상인들의 바람에 반대의사를 표하지는 않지만 찬성도 할 수 없는 힘든 입장"이라고 밝혀 긍정보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는 꼬맥 거리를 연말까지 하소동에서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청전동, 장락동, 중앙동 등 지역을 돌면서 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는 이와 같이 이해관계가 상충하며 논란이 일자 긴급회의를 거쳐 꼬맥거리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장소와 운영방안을 찾기위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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