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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좋아하는 세종·충청 사람, 5년 사이 10%p ↓

국민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에서 봄으로 바뀌어
세종·충청 꽃선호도, 안개꽃 전국 최고 코스모스 최저
한국갤럽 2004년 이후 한국인 자연·문화 선호도 조사

  • 웹출고시간2019.10.20 14:35:47
  • 최종수정2019.10.20 16:59:42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최근 5년 사이 가을에서 봄으로 바뀌었다. 사진은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의 봄 풍경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세종·충청은 정치·문화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갤럽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올해 5월 9~25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세 이상 1천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연 및 취미·문화 '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세종·충청 중심으로 소개한다.
◇좋아하는 계절로는 대구·경북만 '경상도 싸나이'?

흔히 가을은 남자, 봄은 여자, 여름은 젊은이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최근 5년 사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계절이 바뀌었다. 2004년 선호도는 가을(42%)·봄(33%)·여름(13%)·겨울(11%) 순이었고, 2014년에는 가을이 2%p 올랐으나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봄(42%) △가을(40%) △겨울(10%) △여름(8%) 순이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최근 5년 사이 가을에서 봄으로 바뀌었다. 사진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전월산 입구에 있는 650여년생 '양화리 은행나무(2그루)'의 늦가을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국민들의 '여성스러운 경향'이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여자는 가을(39%)이 봄(45%)보다 6%p 낮았으나, 남자는 아직 가을(40%)이 봄(39%)보다 약간 높았다.

올해 선호도에서 전국 7개 권역 중 △서울 △강원 △세종·충청 △호남 등 4곳은 봄이 가을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유일하게 봄(37%)이 가을(43%)보다 낮았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총리실) 담장에 있는 장미꽃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경상도 싸나이(사나이의 사투리)'란 말이 떠오른다.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는 두 계절 선호도가 같았다.

서울과 세종·충청은 2014년(2004년에는 지역 별 조사 미실시) 이후 5년 사이 봄 상승률과 가을 하락률이 각각 가장 높았다.

영·호남은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중부지방에 비해 겨울이 따뜻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좋아하는 꽃에서는 장미(32%)가 15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공동 2위는 벚꽃·안개꽃·국화(각 6%), 3위는 튤립(5%)이었다. 2004년보다 장미는 10%p 낮아졌으나, 코스모스·진달래와 함께 공동 7위(각 2%)였던 벚꽃은 3배로 높아졌다.

세종·충청 주민들이 좋아하는 꽃 가운데 코스모스 비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연동면 미호천변에 있는 코스모스 군락지의 지난 9월 26일 모습.

ⓒ 최준호기자
연령대 별로 보면 안개꽃은 여성 중 13~18세(11%), 프리지어는 40대(14%)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올해 세종·충청은 권역 내 선호도 2위인 안개꽃(11%)과 3위인 프리지어(7%) 비율이 각각 전국 최고인 반면 코스모스(0%)·진달래(0%)·무궁화(1%)는 각각 최저였다.

세종·충청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운동·헬스인 것으로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 위탁을 받아 아름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코오롱스포렉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헬스 소그룹' 강좌 모습이다.

ⓒ 코오롱스포렉스
◇반려동물 좋아하는 사람 비율,세종·충청,강원만 상승

지난 15년간 국민들의 취미 선호도는 대체로 동적(動的)인 종목은 상승하고 정적(靜的)인 것은 하락했다.

2004년에는 △등산(9%) △독서(8%) △음악감상(8%) △컴퓨터 게임(5%) △운동·헬스(5%)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1위 등산(11%)을 제외한 △음악감상,운동·헬스(각 7%) △게임(6%) △독서(5%) 등은 순위가 바뀌었다.
전국과 달리 세종·충청의 올해 선호도는 △운동·헬스(14%) △음악감상(9%) △등산(7%) △게임·낚시(각 5%) △영화감상(3%) △독서(2%) 순으로 높았다.

2014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운동·헬스(9%p)와 게임·음악감상(각 3%p) 순으로 높았으나 독서는 2%p,등산은 1%p 떨어졌다. 등산 선호도가 산이 많은 강원(2%) 다음으로 낮은 반면 운동·헬스는 대구·경북(1%)의 14배나 된다.

올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운동 종목은 △축구(14%) △걷기(11%) △야구·등산(각 8%) △수영(6%) △헬스·배드민턴·요가(각 4%) 순이었다.

세종·충청은 야구와 요가(각 11%)는 전국 최고였으나, 걷기(6%)는 대구·경북(3%) 다음으로 낮았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려동물은 개인 것으로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진은 반려견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푸들' 모습.

ⓒ 최준호기자
전국적으로 좋아하는 반려동물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4년 46%에서 올해는 28%로 떨어졌다.

이 기간 종류 별 선호도는 1위인 개가 47%에서 60%, 2위인 고양이는 2%에서 8%로 각각 높아졌다. 세종·충청의 개 선호도는 2014년에는 4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나, 올해는 강원(77%) 다음으로 높은 70%였다.
한편 지난 15년 사이 '없다' 비율이 강원은 33%에서 0%, 세종·충청은 49%에서 24%로 각각 크게 떨어진 반면 나머지 5개 권역은 모두 높아져 눈길을 끈다.

상승률은 △호남(15%p) △부산·울산·경남(12%p) △인천·경기(10%p) △대구·경북(8%p) △서울(7%p) 순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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