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전기 승용차 이어 화물차에도 보조금 준다

대당 최고 2천600만원,승용차보다 1천100만원 많아
영업용은 번호판값 절감도…12월27일까지 신청 접수
정부, 취득세·개별소비세 감면 기한 연장도 적극 검토

  • 웹출고시간2019.10.16 13:30:34
  • 최종수정2019.10.16 16:54:16

쎄미시스코가 지난 7월 3일 세종공장(전의면 양곡리)에서 연 초소형 전기화물차 'D2C' 출시 기념 행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1호차를 시승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정부와 세종시가 전기로 움직이는 승용차에 이어 화물차를 구입하는 민간인(개인·단체 등)에게도 보조금을 준다.

제주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올해초부터 이 제도를 시행 중이나, 세종시는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하지만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보조금액이 많은 게 장점인 반면 주행거리가 짧은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당 구매 보조금 최고 2천600만 원

세종시는 15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전기화물차 민간보급 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보급 대수는 10대 안팎(예산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제조·판매사와 차종은 △대창모터스의 '다니고3' △쎄미시스코의 'D2C' △마스터전기차의 '마스타VAN' 등 초소형 3종 외에 파워프라자의 '라보Peace 0.5t(경형)', 제인모터스의 '칼마토EV(1t 내장탑차·소형) 등 모두 5가지다. 이 가운데 'D2'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전의면 양곡리 415)에 제2공장이 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공고일(10월 15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세종시민(2001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거나, 본사·지사·공장 ·자동차 대여사업장 등을 세종시내에 둔 법인·단체 등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에서 차량 등록을 한 뒤 2년 이상 운행해야 한다.

10월 15일부터 12월 27일 사이 차량 제조·판매사를 방문,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시스템(www.ev.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당 보조금(국비+시비)은 △소형 2천600만 원 △경형 1천700만 원 △초소형은 768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환경정책과(☎044-300-4254, 044-12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환경부와 세종시가 올해 처음으로 민간에 보급할 전기화물차 5종 가운데 대당 구매 보조금이 2천6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제인모터스의 '칼마토EV(1t 내장탑차·소형).

ⓒ 제인모터스 홈페이지
◇차 값 비싸고 주행거리 짧은 건 단점

전기차 가운데 화물차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보다 더 많다.

초기여서 보급 대수가 승용차(올해 총 372대)보다 훨씬 적은 데다.대상이 대부분 생계형 자영업자 등이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차종 별로 금액 차이가 있지만 세종시가 보급하는 승용차의 경우 대당 최고액이 일반은 1천500만 원,초소형은 720만 원이다.

따라서 화물차가 승용차보다 일반(소형)은 1천100만 원, 초소형은 48만 원 더 많다.

전기화물차를 구입하면 영업용 번호판을 무료로 달 수 있는 것도 큰 이점이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운송시장에서 업체가 난립하자 지난 2004년 화물운송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한 뒤 영업용 번호판 신규 발급을 사실상 제한했다.

그러나 개정된 관련 법에 따라 1.5t 미만 '친환경화물차(전기차 등)'에 대해서는 올해초부터 번호판 신규 발급을 재개했다.

현재 일반 소형화물차로 사업을 하려면 2천500만 원 안팎의 돈을 주고 기존 업자에게서 영업용 번호판을 넘겨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기화물차는 아직 보급이 초기단계에서 구입에 따른 리스크(위험)도 있다.

우선 차량 가격이 비싼 편이다. 제인모터스가 판매 중인 '칼마토EV의 경우 보조금이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2천600만 원이나 되지만, 차량 가격은 5천600만 원(시기 별로 유동적)에 달한다.

주행 거리도 휘발유 차량은 물론 전기 승용차보다 더 짧다.

세종시에 따르면 5가지 차종 중 가장 긴 'D2C(세미시스코)'는 완속충전기로 6시간 충전하면 갈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상온(20~30도)에서 101.1㎞다.

반면 승용차 중 최고인 테슬라 '100D'는 같은 조건에서 451.2㎞까지 갈 수 있다.

전기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아직 충전시설이 크게 부족한 데다 충전 소요 시간이 긴 것도 단점이다.

세종시가 2019년 민간에 처음 보급할 전기화물차

ⓒ 세종시,제주도
◇정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 발표

이런 가운대 정부는 국토교통부·환경부 등 7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15일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수소차 비중을 △올해 2.6%에서 △2022년 9.9% △2030년에는 33.3%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한 번 충전에 약 400㎞인 최대 주행거리는 2025년까지 600㎞로 늘리고, 같은 시기까지 충전 소요 시간은 40분에서 15분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3천856억 원을 투자한다.

또 현재 각각 2021년과 2022년으로 돼 있는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감면 기한도 연장을 적극 검토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