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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 '또 꼴찌'

10명 중 2명꼴…출퇴근 비율 37.7% 달해
교육 등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 하세월

  • 웹출고시간2019.10.16 16:52:16
  • 최종수정2019.10.16 18:16:54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충북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꼴찌였다.

국토교통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가족 동반 이주율을 38.3%였다.

전체 4만923명 중 1만5천675명이 가족과 함께 직장이 있는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충북혁신도시는 2천959명 가운데 20.6%인 609명만이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온 일명 '기러기 엄마·아빠'를 택한 단신 이주율 19.3%(570명)와 대동소이했다.

미혼·독신이 이주한 비율은 22.5%(665명)였다.

수도권이나 과거 직장이 있던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비율은 전국 최고다.

충북혁신도시 임직원의 37.7%인 1천115명은 출퇴근하고 있었다.
충북혁신도시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1년 전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충북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21.9%였고 출퇴근하는 비율은 44.2%에 달했었다.

정부는 '가족과 내려와 정착하라'는 의미로 이주기관 직원들에게 혁신도시 내 아파트도 우선 분양했으나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효과가 미미했다.

충북의 경우 363채가 특별분양됐고 이 중 9채는 입주도 하기 전(전매 기간 이후)에 되팔렸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은 곳은 출퇴근이 힘든 제주(52%)와 부산(48.1%)혁신도시였다.

충북과 함께 강원(29.9%, 5천404명 중 1천614명), 경북(30.7%, 4천122명 중 1천265명), 경남(36.1%, 4천66명 중 1천467명)도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충북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은 원인은 교육, 문화, 교통, 의료에 걸친 열악한 정주여건과 출퇴근이 용이할 정도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데 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이루자던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다"고 지적한 뒤 "상황이 이런데도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여당은 해가 지면 텅텅 비는 상가와 음식점들을 먼저 본 뒤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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