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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124주년 제천의병제' 올해도 파격 시도로 호평

색다른 형식의 행사들로 의병의 의미 재확인 및 자긍심 고취

  • 웹출고시간2019.10.13 13:30:27
  • 최종수정2019.10.13 13:30:27

'창의 124주년 제천의병제' 개막식에서 이상천 제천시장 등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한말 항일투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진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 간 열린 '창의 124주년 제천의병제'가 열려 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천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제천시와 국가보훈처 그리고 충청북도의 후원으로 열린 의병제는 숭고한 의병정신을 시민정신의 기본 지표로 승화시키고 제천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첫날은 구한말 의병장 의암 류인석 선생의 영정이 봉안된 자양영당에서 고유제 봉행이 이뤄졌으며 이어 홍사구 열사 등 의병들의 묘소가 있는 고암동 소재 순국선열 묘역에서 위령묘제가 열렸다.

이어 저녁에 열린 여름광장(옛 동명초)에서의 개막행사는 제천 의병의 역사를 공연으로 재구성한 '의병, 불길처럼 일어나 전설이 되다'라는 뮤지컬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뮤지컬은 후기 의병을 주도했던 이강년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연한 배우 강신일씨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지역출신 연극배우 및 유명 퍼포먼스팀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의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어진 한국 포크음악의 거목 정태춘&박은옥의 40주년 콘서트를 통한 기타 선율과 음악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둘째 날 저녁 문화회관에서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열린음악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멋진 클래식 공연을 선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뮤지컬, 추모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다가가기 쉬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시민정신으로 계승, 발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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