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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면 '엎친데 덮친 쓰레기'

옛 스키장 인근 골짜기…생활폐기물 산 이뤄
연말까지 방치될 듯

  • 웹출고시간2019.10.09 20:07:13
  • 최종수정2019.10.09 20:07:13

충주시 수안보면 옛 스키장 일원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지난 7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주시가 '우리마을지킴이' 운영으로 쓰레기불법 투기 행위 단속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안보면은 예외다.

수년째 운영 중단된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스키장 일근에는 가전제품부터 주방기구, 옷가지, 음식물 용기 등 각종 생활용품 폐기물 더미가 쌓여있다.

이곳에 방치된 쓰레기들은 인근에서 스키장을 운영할 당시 버려진 쓰레기로 추정된다.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방치되다 보니 너도 나도 이곳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이 일대 공터에서 누군가 행사를 치르고 난 뒤 놓고 간 쓰레기봉투와 물품들이 뒤엉켜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안보면사무소는 해당 행사가 사전에 파악되지 않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사이 이곳의 무단 투기 쓰레기는 어느덧 산을 이루며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수안보 주변에만 약 250여t의 사업장 생활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주시는 토지 소유주인 산림청에서 치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산림청이 치우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산하 충주국유림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복구공사 계약을 했으며 올 연말까지 처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감시하기 위해 마을마다 '우리마을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최근 '우리마을지킴이' 신고로 적발된 폐기물 불법투기 건수는 4건으로, 폐기물량은 160여t에 달한다.

시는 지난 9일부터 불법투기 감시요원 20명을 선발해 각 읍·면지역에 배치하는 등 폐기물 불법투기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지역 내에서 어떠한 유형의 불법투기행위든 사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쓰레기 불법 투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의식 개선 및 촘촘한 감시망,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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