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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7년2개월…인구 비중 충청 10.7% 대 호남 9.9%

대전→수도권 전출자 3.5% 감소,세종이 '새 전입지'로
영·호남에서 수도권 대신 세종시 전입하는 사람도 급증
수도권→세종 전출 57.2% 증가, 비중은 32.0%→24.4%

  • 웹출고시간2019.10.07 13:50:48
  • 최종수정2019.11.30 08:05:08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바로 앞 주사위 모양 건물은 대통령기록관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 7월 세종시가 생겨난 뒤 전국 인구 분포와 이동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종 인구가 급증하면서 충청과 호남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민들에게 세종은 수도권을 대체하는 '주거 선호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충청권과 영·호남에서 세종시로 더 많이 집중되는 현상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충청권 대 호남권 인구 변화

◇세종시 출범 후 충청과 호남 인구 격차 커져

행정안전부가 매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를 처음 인터넷으로 공개한 2008년 1월 당시 인구는 충청권(498만1천722명)이 호남(520만2천16명)보다 22만294명(4.2%) 적었다. 당시 전국(4천929만7천732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충청이 10.1%, 호남은 10.6%였다.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에는 충청 520만4천186명에 호남은 525만188명을 기록, 두 지역 간 격차가 4만6천2명(0.9%)으로 줄었다.

전국(5천83만2천898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충청은 10.2%로 높아졌으나 호남은 10.3%로 낮아졌다.

시도 별 2012년말 대비 2018년말 주민등록 인구변화

ⓒ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시가 출범한 뒤 충청 증가율은 더욱 높아진 반면 호남은 2013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마침내 201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충청이 호남을 추월했다. 그해 4월에는 호남(524만9천780명)이 충청(524만6천789명)보다 2천991명 많았으나, 5월에는 충청(525만136명)이 호남(524만9천728명)보다 408명 많아졌다.

최근인 2019년 9월(전국 5천184만9천253명) 기준 충청 인구는 △대전 147만9천641명 △세종 33만3천757명 △충남 212만4천855명 △충북 159만9천339명 등 553만7천652명으로 늘었다. 반면 호남은 △광주 145만9천632명 △전남 186만5천915명 △전북 182만2천883명 등 514만8천43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두 지역 간 격차는 38만9천22명으로 커졌다.

또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충청이 10.7%로 높아진 반면 호남은 9.9%로 낮아졌다. 최근 6년간(2012~18면) 전국 시·도 별 인구 증가율은 △세종(177.7%) △제주(14.3%) △경기(8.1%) 순으로 높았고 △서울(-4.2%) △부산(-2.7%) △대전(-2.3%) 순으로 낮았다.

시도 별 2012년말 대비 2018년말 주민등록 인구 변화

◇세종시 출범 후 대전→수도권 전입 인구 감소

세종시가 출범한 뒤 인구 이동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지역은 중부권 최대 도시인 대전이다.

2012년의 경우 타 시·도로 전출한 대전시민 8만6천755명 가운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차지한 비중은 38.4%(3만3천349명)였다.

2018년 전출자 9만4천314명 중에서는 34.1%(3만2천197명)가 수도권으로 갔다.

6년 사이 전체 전출자 수가 7천559명(8.7%) 늘어난 반면 수도권으로 간 사람은 1천170명(3.5%) 줄었다. 외지 전출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4.3%p 감소했다.

시도별 세종 전입자의 직전 거주지 추이

반면 같은 기간 세종시 전출자는 8천907명에서 2만2천180명으로 1만3천273명(149.0%)이나 늘었다.

전체 타 시·도 전출자 중 세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0.3%에서 2018년에는 23.5%로 급등했다. 따라서 세종은 상당수 대전시민에게 수도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이전 대상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영·호남과 제주에서 세종시로 이사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2012~18년 시·도 별 세종시 전입자 증가율은 △울산(491.8%) △제주(474.1%) △대구(239.8%) △경남(236.0%) △전남(226.2%) △광주(222.7%) △경북(221.9%) △전북(210.5%) 순으로 높았다.

2012년과 2018년 수도권·충청→ 세종 전입자 수 변화

◇수도권 출신 세종 전입 비중 낮아지는 점은 해결 과제

하지만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당초 세종시 건설 목표와 달리 수도권 전입자 비중이 줄어든 반면 충청권 비율이 높아진 점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2012년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2만8천80명 가운데 직전 거주지가 수도권인 사람은 8천985명(32.0%)이었다. 2018년에는 1만4천125명으로 5천140명(57.2%) 늘었으나, 전체 전입자(5만7천983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4%로 7.6%p 낮아졌다.

시도별 대전시민 전출자 수 추이

ⓒ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반면 같은 기간 충청권 3개 시·도(대전,충남·북)에서의 세종 전입자는 1만6천218명(전체의 57.8%)에서 3만4천856명(60.1%)으로 늘었다.

인원이 1만8천638명(114.5%) 증가하면서 비중은 2.3%p 높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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