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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가 영근 과일나라테마공원 배나무, 한해 결실 맺어

봄 냉해와 연이은 태풍 이겨내고 탐스럽게 익은 배 수확

  • 웹출고시간2019.10.03 13:16:32
  • 최종수정2019.10.03 13:16:32

영동의 100년 배가 탐스럽게 익어 수확의 기쁨을 거두고 있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의 100년 배나무가 봄의 냉해와 가을 태풍을 이겨내고 한해 결실을 맺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20그루의 배나무들은 105살 안팎으로 추정된다.

심천면의 원조 후지사과와 더불어,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상징적 존재다.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로, 아직도 탐스러운 배를 일궈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 연이은 가을 태풍으로 일부 낙과 피해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관리 덕에 여전히 달고 시원한 신고 배 특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본격적으로 탐스럽게 영근 배를 수확했다.

그동안 힐링사업소 직원들이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정성스럽게 직접 농사를 지은 결과여서 수확의 기쁨을 한층 더 하고 있다.

수확한 배는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데 활용하거나 체험·연구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년간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체계적인 관리 덕택에 100년 배나무들이 올해도 건강한 결실을 맺었다"라며, "영동군의 상징이자 자랑거리인 이 배나무들의 관리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 배나무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이 공원부지로 매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배꽃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했으며, 1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홍보시설물 설치 공사도 진행중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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