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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칸 시내버스' BRT,내년 1월부터 세종에서 정기 운행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과 오송~신도시~반석 노선 투입
26개 정류장에는 승객용 기능성 '냉온(冷溫)의자'도 설치
순환도로 전 구간서 처음 시내버스 운행,시민 편의 향상

  • 웹출고시간2019.09.29 15:17:19
  • 최종수정2019.09.29 15:36:27

내년 1월부터는 2칸 짜리 BRT(간선급행버스) 4대가 세종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과 청주 오송역~신도시~대전 반석역 노선에서 운행된다. 사진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도입할 BRT와 같은 차종의 버스.

ⓒ 세종도시교통공사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민의 발'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하기가 더욱 편리해진다.

내년 1월부터는 1칸 짜리 외에 2칸 짜리 버스 4대가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과 청주 오송역~신도시~대전 반석역 노선에서 운행된다.

국내 최초로 정규노선에서 운행되는 '열차(列車) 형태 버스'는 지역의 관광명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신도시 BRT정류장 13곳(상·하행 총 26개)에는 한여름이나 겨울철에 승객들이 편하게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기능성 '냉온(冷溫)의자'가 설치된다.

세종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과 청주 오송역~신도시~대전 반석역 노선에서 내년 1월부터 운행될 2칸 짜리 BRT(간선급행버스)의 내부.

ⓒ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서 시내버스 처음 운행

세종시 BRT에서 내년부터 나타날 가장 큰 변화는 수송력이 커지면서 운행 구간이 길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BRT는 △오송역~신도시~반석역 △오송역~신도시~대전역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등 3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순환도로 노선의 경우 도로는 전 구간(총연장 22.9㎞)이 2016년 1월 6일 개통됐지만, 버스는 일부 구간(1~4생활권)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전체 구간의 3분의 1 정도인 5·6생활권에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신도시 전체 6개 광역생활권 가운데 가장 늦게 개발되는 이들 생활권에는 아직 거주민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북쪽 BRT정류장.

ⓒ 세종도시교통공사
그러나 내년 9월에는 6-4생활권 아파트 3천100가구 입구가 시작된다.

5생활권과 인접한 4생활권(세종테크밸리)에도 내년부터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입주가 본격화된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말부터 3년에 걸쳐 현대자동차에서 2칸짜리 BRT 12대를 도입키로 했다.

처음 도입되는 4대는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내부순환도로(900번)와 오송~신도시~반석(990번)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특히 내부순환도로는 건설 이후 처음으로 전 구간에서 BRT가 운행된다.

이에 따라 1생활권~4생활권 등 신도시 내부는 물론 조치원읍 등 구시가지 북부~신도시 사이의 대중교통 형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노선도 및 시설 개선이 이뤄질 BRT정류장(동그라미 숫자) 위치도. 13번은 1번 옆 정류장으로 바뀔 수도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도로 여건이 우수한 외국 일부 도시에서는 오래 전부터 운행되고 있는 2칸짜리 BRT는 지하철보다 싼 비용으로 수송력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기자가 오래 전 방문한 적이 있는 브라질 쿠리치바(Curitiba) 시의 경우 승객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장(最長) 6칸짜리도 운행되고 있다.

이번에 세종시에 도입되는 1칸짜리의 경우 승차 인원이 약 100명(입석 포함)이나 된다. 게다가 출입문이 3개여서 승객이 많을 때 승·하차 시간도 줄어든다.

하지만 당초 BRT를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삼아 도시계획을 세운 세종(신도시)과 달리 국내 대다수 도시는 도로 여건이 선진국에 비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2칸짜리 BRT 운행을 대전·청주 등 신도시 인근 도시로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세종 신도시 첨단 BRT 정류장 설계 도면.

ⓒ 행복도시건설청
◇신도시 정류장에서는 처음으로 '기능성 냉온(冷溫)의자' 설치돼

2칸 짜리 BRT가 도입되면서 운행 구간이 확대되는 것과 함께 신도시 지역 정류장 13곳(26개)의 시설은 더욱 좋아진다.

우선 지난해 2월까지 시범사업이 끝난 정류장 3곳(첫마을·도램마을·정부세종청사 북측 등 모두 6개)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더 커진다.

1칸짜리와 2칸짜리 버스 1대씩이 동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정류장이 더 길어진다.

또 정류장이 '반개방형 정육면체(큐브)' 형태로 바뀌면서, 지하철처럼 승객이 서 있는 곳에 버스가 도착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된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BRT가 운행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인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2칸짜리 BRT와 원통형 정류장 모습.

ⓒ 최준호 기자
이에 따라 승객들은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정류장에는 무선인터넷(Wi-Fi)·비상전화·소화기 등도 갖춰진다.

특히 신도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능성 냉온(冷溫)의자'가 설치된다.

세종시가 올 여름을 앞두고 지난 6월 조치원역 앞·세종전통시장 앞 등 읍·면지역 일반 버스정류장 4곳에 시범 설치한 이 의자는 특수재질로 만들어진 다인용(多人用)이다.

바닥이 여름철에는 시원해지고 겨울철에는 따뜻해지도록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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