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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오명' 억울한 청주시

2017년 75.3점→2018년 79.6점
도세 비슷한 강원·전북보다
강력범죄 발생 건수 낮은 편
"충북서도 청주가 가장 안전"

  • 웹출고시간2019.09.24 21:08:09
  • 최종수정2019.09.24 21:08:09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청주지역이 '범죄도시'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고유정 관련 사건부터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청주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충북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범덕 청주시장마저 지난 23일 간부회의에서 청주지역과 두 사건의 용의자의 관계를 부정하며 오해를 풀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청주지역은 범죄도시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오히려 범죄 관련 지표는 매년 좋아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치안서비스를 직접 받는 도민들의 치안고객만족도 점수는 2017년 75.3점에서 2018년 79.6점으로 4.3점 향상됐다.

조사방식을 전화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메신저앱 등으로 바꾸고 난 뒤 일시적으로 낮아진 치안고객만족도가 개선된 것이다.

전화 설문조사를 하던 2016년 당시 도내 치안고객만족도는 78.4점이었지만, 표본이 적어 도민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경찰 측은 이듬해인 2017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표본이 8배가량 증가하고, 연령대가 낮아져 점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안고객만족도 순위는 2016년 3위에서 2017년 4위, 2018년 7위로 매년 떨어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의 지방청도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점수가 높아지고 있지만, 순위 개선을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안만족도뿐 아니라 실제 범죄 발생 건수만 봐도 충북지역은 범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성폭력·폭력)는 335건으로, 도세가 비슷한 강원 364건보다 낮다.

건수로 보면 2013~2017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연평균 살인·강도·절도·폭력 사건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1만6천283건보다 조금 낮은 1만6천38건이었다.

이는 마찬가지로 충북과 도세가 비슷한 전북 1만6천860건보다 낮은 수치다.

결국, 최근 외부에 비치는 청주지역의 이미지가 청주를 범죄도시로 만드는 셈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청주지역은 충북에서도 가장 범죄율이 낮고, 검거율이 높은 안전한 도시"라며 "일련의 사건과 연루되면서 도시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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