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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가치 창출 '청주형 공유경제' 시동

공유경제 1번지 용역결과 도출
공간·교통·물품·지식 공유전략 다양
청주시, 실현가능성 세부 검토 후 도입

  • 웹출고시간2019.09.17 21:08:17
  • 최종수정2019.09.17 21:08:17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해 운영 중인 청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장난감 대여실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아이돌봄 품앗이, 공유 주차장, 농기계 함께 쓰기 등 청주를 공유경제 1번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17일 시청에서 공유경제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보고서에는 공유경제 관련 시민들의 인식 수준과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청주형 공유경제' 전략이 담겼다.

공유경제는 개인이 소유한 공간, 물품, 지식·재능 등 소득원과 유휴자원을 공유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 경제방식이다.

유·무형으로 나뉘는 공유자원은 크게 △공간(빈방, 사무실, 회의실, 숙소, 주차장, 공공시설 등) △교통수단(자동차, 자전거 등) △물품(장난감, 캠핑용품, 의료, 도서, 장비 등) △지식(정보, 경험, 시간, 노동력 등)이 있다.

용역에선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규모가 2013년 150억 달러에서 2025년 잠재가치 3천350억 달러(한화 394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잠재적 가치에도 청주 시민들은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공유경제를 들었거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56.2%가 '모른다'고 답했다.

공유경제를 직접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73.6%는 '경험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유경제 참여 의사에 대해선 60.4%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설문 참여자들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을 '공유경제 신뢰문화 확산'으로 꼽았고, 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할 공유분야는 '물건, 공간, 지식·경험·시간'을 제시했다.

시에서 추진할 구체적인 공유경제 모델로는 '공유오피스'가 도출됐다.

올해 1분기 청주지역 상가 공실률은 20.2%로 2013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비어 있는 공간을 사무공간이나 체험활동 공간, 휴식공간으로 대여해 기업인과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유오피스가 도입되면 초기 투자비용 절감은 물론 사무공간에 필요한 비품을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옥상이나 창고 등 유휴공간을 에너지 생산업자에게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공간으로 대여하는 방안과, 조리 도구를 갖춘 주방을 만들어 이를 배달전문업체나 창업 준비생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모델도 제시됐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 맞벌이 가정, 주말에 쉬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아이돌봄 품앗이와 고가 레저용품, 장난감, 한복, 악기, 농기계 등을 공유하는 방안도 시에서 추진할 공유경제 모델로 꼽혔다.

반면 공유경제 추진에 따른 단점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유자원을 보유한 소유자가 새로운 공급자로 편입돼 물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공급자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공유자산 생산업체의 생산 감소로 경제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시는 이날 나온 세부 추진 과제에 대한 예산수반 여부와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청주형 공유경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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