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추석특집]국정 방향타 '충청권 민심'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 국정수행 부정 평가 우세
조국 장관 의혹 증폭 20대 지지율 5주간 요동

  • 웹출고시간2019.09.10 20:32:02
  • 최종수정2019.09.10 20:32:02
[충북일보 안혜주기자]"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으로 국가가 곧 국민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민심'은 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다.

'촛불정부'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 4명 중 3명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출범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5부 능선을 넘고 있는 현재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정치, 경제, 안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남(충청), 대전, 세종에서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특이점은 현 정부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20~40대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점이다.

본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민심의 변화를 살펴봤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조하길 바란다.

리얼미터가 공표한 9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6.3%를 기록, 3주동안 46%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부정평가는 49.9%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2.0%p) 내인 3.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충청·대전·세종 민심도 전국 민심과 대동소이했다.

긍정평가는 46.0%, 부정평가는 50%였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현상 없이 균형과 견제를 이뤄 '캐스팅보트'이자 '바로미터'로 평가받았던 이유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주간 충청·대전·세종지역 국정 수행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심이 크게 요동(?)친 것을 알 수 있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고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확산된 8월 3주였다.

8월 3주 긍정평가는 35.8%, 부정평가는 62.2%였다.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10.4%p 낮았고 부정평가는 11.8%p 높았다.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만해도 예상하기 어려웠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17년 5월 2주차(10~12일)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차 국정수행 전망은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74.8%,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16.0%로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최근 한달 사이 공표된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20~40대의 국정수행 평가도 크게 술렁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시·정시제도를 모두 경험한 20~30대와 입시 자녀를 둔 40대의 경우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을 놓고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에 그대로 투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1주부터 9월 1주까지 5주간 연령별 국정지지도를 살펴봤다.

세대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는 분석이 많은데 최근 입시를 경험했던 20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고 입시 자녀를 둔 40대의 움직임도 컸다.

20대의 긍정평가는 51.2%→46.3%→44.4%→40.4%→44.7%로 8월 2주 이후 4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41.6%→46.6%→52.7%→55.0%→49%로 8월 4주에는 긍·부정평가 차이가 15.4%p까지 벌어졌다.

40대의 긍정평가는 63.5%→60.6%→59.0%→61.9%→52.8%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5주새 10.7%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34.8%→36.5%→38.7%→35.1%→44.4%로 5주 사이 9.6%p 증가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조국 장관 임명 후 추석 민심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정하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며 "세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추석이야말로 민심을 정확히 읽고 민심을 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