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제동'

정부 예산 반영 안 돼, 범도민추진위 '반감'

  • 웹출고시간2019.09.08 16:55:23
  • 최종수정2019.09.08 16:55:23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인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년 본 예산안에 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3억 원은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 추진을 확정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처 예산안에 반영했으나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이라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범도민추진위원회(추진위) 등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충주) 의원이 예산안 국회 심사 단계에서 증액 편성을 모색했으나 기획재정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충북 문화예술계는 2016년 7월 추진위원회를 구성, 충주박물관 건립 실현을 위한 대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찬란한 중원문화의 가치를 구현할 충주박물관은 현재의 국립 청주박물관과 비슷한 규모인 부지 5만㎡, 연면적 1만㎡로 신축한다는 게 문체부의 구상이다. 예상 사업비는 447억 원이다.

문체부가 동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던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이 사업의 비용편익비율(BC)은 1.1이었다. BC분석에서 1 이상이 나오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충남, 전북, 전남에 국립박물관이 두 개씩 있기 때문에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할 때 충주박물관 건립에는 충분한 정책적 사유가 존재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추진위는 이종배 의원이 예결위 야간 간사를 맡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BC분석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지만 (기재부는)문화기반시설은 시급하지 않은 사업으로 보고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처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