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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난항… 상생 방안 필요한 시점

5일 강서2동 등 인근 주민 반대 집회
LNG발전소 꼭 필요한 하이닉스
울산대공원 사례 등 상생안 고심
"환경오염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9.09.05 20:23:56
  • 최종수정2019.09.05 20:23:56

강서2동 LNG발전소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5일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앞에서 LNG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SK하이닉스는 M15청주공장의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LNG발전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갈등을 봉합할 상생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주민들로 구성된 '강서2동 LNG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5일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3공장 앞에서 LNG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화석연료인 LNG가스는 연소 시 유해화학물질과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주민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주민 500명(경찰 추산 400여명)이 참여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 도내 환경단체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 발전소 건립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M15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LNG발전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인해 순간 정전이라도 오는 순간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5일 일본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의 메모리 주요 설비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13분간의 정전으로 6개 라인 중 2개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도시바의 일본 요카이치 공장은 낸드 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한 달여간 라인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손실은 계산조차 할 수 없다.

SK하이닉스가 자체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다.

반면,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는 주민생존권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를 외치고 있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간극을 좁히는데 울산광역시의 사례가 상생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산업의 메카인 울산은 과거 수많은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지역이었다.

울산 향토 기업인 SK이노베이션(옛 대한석유공사)은 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1천20억 원을 들여 364만여㎡(110만평)에 달하는 울산대공원을 조성했다.

2006년 준공한 울산대공원은 현재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했고, 울산지역의 환경오염도 점차 나아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지역 내 긍정적 발전을 이룬 대표적 사례다.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주민들 입장에서 LNG발전소 건립으로 인해 굴뚝이 생기고 연기가 나온다고 하니 반발감이 거셀 수 있다"라며 "타 지역 사례나 모델링을 해본 결과 실제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도내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원 조성 등은 SK하이닉스 측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이 같은 부분을 주민들에게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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