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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길 충주소방서 구조대장, 화재현장 대형참사 막아

폭발 위험 감지…기어가 밸브 잠가

  • 웹출고시간2019.09.04 14:33:34
  • 최종수정2019.09.04 14:33:34

백승길 충주소방서 119구조대장.

ⓒ 충주소방서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지난달 30일 발생했던 충주 중원산업단지 내 폭발사고는 제때 차단 조치가 이뤄져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다.

화재가 난 공장 내에는 낮은 온도에서도 불이 붙는 제1, 2, 3 석유류 총 30만ℓ가 보관된 원통형 옥외탱크 12개가 있었다.

당시 상황은 발화장소에서 옥내탱크가 폭발해 주변 건물로 연소확대 중이었다.

발화장소 옆에 있던 옥외탱크 12기는 폭발로 인해 가지배관이 파괴돼 저장 위험물이 누출, 화염에 휩싸이고 있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백승길(51) 119구조대장은 폭발 위험을 감지하고 낮은 포복으로 복사열을 피해가며, 옥외탱크에 접근하여 손잡이가 녹아 없어진 메인 밸브를 스패너를 이용해 모두 잠갔다.

만약 메인밸브 잠금 작전이 실패했다면 총 30만ℓ의 위험물이 연쇄적으로 폭발해 중원산업단지 전체로 연소 확대 및 인근 800미터 이상까지 연쇄적인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옥외탱크의 열을 식히는 작업은 그 이후 시작됐다.

백 구조대장은 "화재진압대원 및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아온 현장경험과 직원들의 합심으로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어 너무나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활동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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