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9.05 20:25:02
  • 최종수정2019.09.05 20:25:02

편집자

국가 예산 500조 원 시대가 열렸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과 경제체질 개선 및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선제적 재정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도 예산을 올해(475조4천억 원)보다 9.3% 많은 513조5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정부예산안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충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정부 예산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5조9천218억 원으로, 사상 첫 6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예산이 지자체 살림살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북도 역시 정부가 내놓은 '슈퍼예산안'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정책 추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본보는 2020년 충북에게 정부예산안이 갖는 의미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충북도의 내년도 정부 SOC 예산 확보액이 늘면서 도의 SOC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6월 청주시 옥산면 일원에서 진행된 청주역~옥산 간 도로확장공사 현장 모습.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내년도 정부의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12개 분야별 예산도 올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정부의 12개 지출 분야는 △보건·복지·노동 △교육 △문화·체육·관광 △환경 △R&D △산업·중소기업·에너지 △SOC △농림·수산·식품 △국방 △외교·통일 △공공질서·안전 △일반·지방행정이다.

특히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예산 증가세가 눈에 띈다.

현 정부의 토목 위주 SOC 사업 축소 기조에 따라 SOC 예산은 20조 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정부 SOC 예산은 전년(22조1천억 원)대비 14.1% 감소한 19조 원이었고, 올해(19조8천억 원)는 지난해보다 4.2% 늘었지만 역시 20조 원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SOC 예산은 22조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12.9%나 늘었다.

정부는 노후 SOC 개량,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추진, 국민 안전·편의제고 등을 위해 SOC 예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부 SOC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충북도의 SOC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정부 예산안에 담긴 충북도의 정부 SOC 예산은 전년대비 13.31%(1천857억 원) 감소한 1조2천90억 원.

그러나 내년에는 이보다 23.50%(2천841억 원) 많은 1조4천931억 원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예산에서 SOC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2.3%p(22.9→25.2%) 늘었다.

도는 내년도 정부 SOC 예산 편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도가 요구한 신규 사업비가 예산안에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도내 주요 SOC 신규 사업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94억 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1억 원)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건설(80억 원) △천안~진천 국도 확장(47억 원) 등이다.

반면, 주요 계속사업의 경우 모든 사업에서 도 요구액대비 낮은 예산이 책정돼 아쉬움을 남긴다.

예컨대 도는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진행 중인 영동~보은 국도 건설 사업의 완공 시기를 1년가량 앞당기기 위해 200억 원을 요구했지만, 정부예산안에는 133억 원만 반영됐다.

도는 오는 10월 예정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예산 증액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역 건설업체들이 정부 발주 대형 SOC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 균형건설국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SOC 예산안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며 "다만, 주민 불편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SOC 사업 조기 집행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 적극 협조할 것이며,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