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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박능후 장관 만나 열악한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 건의

건국대 의전원 정원 충주캠퍼스 복귀, 의대정원 증원,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오송 배정 요구
충북대 49명 전부... 인구 비슷한 강원 267명, 전북 235명에 턱없이 부족

  • 웹출고시간2019.08.27 17:53:17
  • 최종수정2019.08.27 17:53:17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속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의 원인을 분석한 본보 보도와 관련, 27일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나 건국대학교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정원을 충주 글로컬 캠퍼스로 원상 복귀 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8월4일자 2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해당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방문, 박능후 장관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충북이 바이오헬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의료 인력이 태부족하다"며 충북의료서비스와 의대정원을 늘려 줄 것과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오송 배정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충주) 의원에 따르면 건국대는 지난 2005년 의전원 전환 이후 학사과정(이론 및 실습교육) 대부분을 서울캠퍼스에서 편법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의과대학이 지난 1986년 충주캠퍼스에 설립돼 운영돼 오다 앞서 지적한 의전원 전환 이후 서울캠퍼스에서 학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의전원 학사과정의 서울 운영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30조 및 건국대 학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이로 인해 충북 우수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지역주민 양질의 의료복지 혜택 수혜의 기회가 적어지는 데다 지방대학 병원 경쟁력이 약화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여기에 충북은 의과대학 정원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의료 낙후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의대 정원은 법적으로 89명(11위·충북대 49명,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40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강원(154만) 267명(3위), 전북(183만) 235명(5위) 보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은 매년 전북대에서 142명, 원광대 93명 등 모두 235명의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강원도도 가톨릭관동대 49명, 연세대 원주 91명, 한림대 76명, 강원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 49명 등 모두 265명의 전공의를 배출한다.

충북은 건국대 의전원 편법 운영으로 지역에서 운영되는 의대 정원은 충북대병원 49명이 전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북은 의사 1인당 담당하는 입원환자수가 136명으로, 서울(52명)보다 무려 2.5배 이상 많아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료서비스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충북지역민은 이러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지사가 의대정원 증원 등과 함께 오송 배정을 요구한 첨단동물모델평가동은 첨단동물모델(인간화마우스, 소형영장류 등)을 활용해 환자맞춤형 항암제, 지카·메르스·사스 등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 복지부에서 수행한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결과 B/C분석에서 오송이 대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날 박능후 장관을 만나 충북지역, 특히 열악한 북부권 의료현실을 설명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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