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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K 경영권 다툼… 이 지사 격노

29일 간부회의 석상서 도 차원 대응 촉구
충북 노력 잊고 내부 분란에 사실상 경고

  • 웹출고시간2019.08.27 20:49:56
  • 최종수정2019.08.27 20:49:5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9일 오전 간부회의 석상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에어로K의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격정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국제공항 모(母) 기지 유치를 위해 도를 비롯해 165만 도민이 헌신적으로 나섰는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강원도 플라이양양은 신규 취항을 위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에어로K는 언제 취항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에어로K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있으면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강하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에어로K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면허승인을 추진했다. 국토부는 그해 2017년 9월 13일 에어로K 등에 대한 면허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검토를 이유로 심사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항공법에서 명시한 항공사 설립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승인을 미룬 셈이다. 기존 항공사들의 반대에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

한 차례 연기된 면허심사는 그해 12월 최종 불허로 결정이 났다.

이후 165만 충북도민의 줄기찬 면허발급 요구가 나왔다. 특히 이시종 지사의 경우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망과 함께 중부권 허브공항을 꿈꾸던 청주공항 LCC(저비용항공사) 모기지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했다.

여당 3당 충북도당 역시 청주공항 LCC 모기지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5일 에어로K는 첫 신청 후 4년 만에 면허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충북도와 도민들은 큰 기대를 가졌다. 빠르면 올 하반기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에어로K의 경영권 다툼과 관련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이달 말 국토부에 AOC를 제출하고 오는 2020년 2월 첫 비행기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권 다툼이라는 악재가 나타난 셈이다.

경영권 다툼은 최대 투자자의 대표이사 변경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4년 전부터 청주공항 취항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루트를 개발했던 강병호 현 대표이사를 최대주주 측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미 모 기지 위치와 대표이사 변경 건 모두 취항 후 3년 이후로 해석했다. 그럼에도 두 가지 조건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면허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어렵게 유치한 LCC 모기지가 하루 빨리 정상궤도에 진입해야 충북도가 추진하는 각종 항공 인프라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는데, 경영권 다툼으로 일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을 이 지사가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청 일각에서는 이럴 바에는 국토부를 통해 면허취소를 요구하는 것이 낫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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