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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치안·소방안전 불균형-②북부소방서는 언제쯤

클 대로 커진 오창읍… 소방서 신설 논의 서둘러야
2002년 이후 동·서부 2개소 체제
청주 읍·면·동서 오창 출동 최다
쏙 들어간 신설 논의, 직원 아쉬움
현 계획대로면 2022년 이후 될 듯

  • 웹출고시간2019.08.27 20:50:38
  • 최종수정2019.08.27 20:50:38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청주지역이 통합과 함께 비대해지면서 제3소방서 신설 논의가 시급한 실정이다.

소방서에서 장거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산업단지에서 화재 등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청주권 소방서는 상당구 영운동의 동부소방서와 흥덕구 가경동의 서부소방서 등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02년 청주소방서에서 무심천을 경계 삼아 동·서부로 분리된 뒤 17년 동안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동안 청주지역에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수많은 기업·공장이 들어섰다. 고층 아파트도 눈에 띄게 많아지는 등 소방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졌다.

청원구 오창읍의 경우 오창과학단지가 들어서면서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인구가 급증했다.

올해 7월 기준 오창읍의 인구는 읍·면·동 중 가장 많은 7만464명. 구별 최다인 △흥덕구 복대1동 5만2천789명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 4만8천381명 △상당구 용암1동 4만3천321명보다 1만명 이상 많다.

인구가 밀집하다 보니 소방당국의 오창읍 출동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창읍 소방 출동 건수는 △2016년 3천706건 △2017년 4천289건 △2018년 4천367건 등 3년 새 17.8% 증가했다. 지난해만 놓고 봤을 때 청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오창읍에는 오창119안전센터만 있는 데다 오창과학단지와 동·서부소방서 간 출동 시간은 15~25분가량 소요된다.

2007년 문을 연 오창119안전센터는 팀당 7명씩 21명이 근무하고 있어 본서 근무 인력 211명과 크게 차이 난다.

장비도 2~3층밖에 오르지 못하는 2008년식 사다리차 겸용 펌프차 1대와 일반 펌프차 1대·구급차 1대·순찰차 1대로, 오창에서 발생하는 대형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충북소방본부와 청주시는 지난 2016년 오창읍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흥덕구 옥산면 일대에 청주북부소방서 신설을 잠시 논의했다.

하지만, 긴급 출동이 용이한 큰 도로와 신설 부지 간 거리가 800~900m 떨어져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충북소방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게다가 부지 매입비 문제가 불거지며 북부소방서 논의는 종적을 감췄다.

이와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관서 신설·인력 증원 등을 수립하는 소방협의회 보강계획을 통해 5개년 계획을 진행 중인데 오는 2022년까지 계획을 보면 북부소방서 신설 계획은 없다"라며 "이 기간 계획을 수정해 추가 추진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센터 신설 부분 등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부지 협의 등을 검토하는 등 이후 신설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의 한 소방서 관계자는 "북부소방서 신설 논의가 이뤄졌을 때 직원들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무산돼 아쉬웠다"라며 "오창읍이 커진 만큼 오창안전센터가 격상되거나 신규 소방서 신설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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