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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21 13:16:18
  • 최종수정2019.08.21 13:16:18

비내섬 모습.

ⓒ 충주시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시 앙성면 남한강 비내섬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내섬은 강에서 유입된 토사가 퇴적하면서 형성된 내륙 섬이다. 총면적 62만8천487㎡ 규모로 광활하며 갈대·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면서 2012년 행정안전부의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됐고,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할 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비내섬은 하도습지로 분류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비내섬에서 생태 정밀조사를 벌였다.

정밀조사는 습지보전 1등급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밀조사 결과 비내섬에 각종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파충류, 육상 곤충, 저서성 대형무척추 동물, 식물 플랑크톤 등 8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멸종위기 생물은 단양쑥부쟁이, 삵, 수달, 큰고니, 호사비오리, 독수리, 참매, 수리부엉이, 묵납자루, 꾸구리, 돌상어, 표범장지뱀 등 15종에 달한다.

환경과학원은 비내섬을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습지보호지역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도래 지역, 특이한 경관·지형·지질학적 가치를 기닌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다.

시는 지난달 말 앙성면사무소에서 습지보호지역 추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물억새 복원·관리 간담회, 국립습지센터의 습지 정밀조사, 미군 훈련장 이전 협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촉구 서명운동 등 경과가 설명됐다.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주민들과 땅 소유자, 국토교통부의 반대가 없으면 조만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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