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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저상 트램 유치 재도전 준비 분주

시험선 체험 등 주민공감대 형성
중장기 도시철도망계획 수립도 병행
추가 공모 선제적 대비

  • 웹출고시간2019.08.20 17:58:15
  • 최종수정2019.08.20 17:58:15

청주시가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시설장비 사무소에서 상당구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철도기술연구원이 설치한 트램 시험선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가 전선 없이 달리는 노면전차인 '무가선 저상 트램' 유치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철저한 준비 없이 공모에 탈락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엔 시민 여론 형성과 현실적인 운영계획을 가지고 트램 구축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내 상용화를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저상 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최대 버스 6대 승차 인원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자가용 수요를 흡수해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을 줄이는 획기적 기술로 지하철이나 경전철 선로처럼 고가(高架)나 지하터널 건설이 없어 건설비용이 저렴하다.

우선 사업 참여 전제 조건은 복선궤도 1㎞ 이상, 정거장 3곳 이상, 교차로 2곳 이상, 총사업비 500억 원 미만이다.

청주시는 이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시에서 현재 구상한 트램 구축 계획은 청주역 전시관부터 성안길 철당간까지 차 없는 거리 약 1.1㎞ 구간이다. 사업비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업 조건에도 맞고, 비용도 적게 소요되지만 지난 1월 공모 1차 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뒤늦게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에 뛰어든 탓에 이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 다른 자치단체에 사업을 내주고 말았다.

국내 1호 트램 구축 대상지는 주민을 중심으로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등 사전 철저한 준비로 공모에 대비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정부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트램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 추가로 있을 공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청주뿐만 아니라 울산, 성남, 수원, 전주 등도 이 트램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해야만 유치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는 부산과 같이 자발적인 유치위원회가 구성되도록 시민 여론 형성에 열을 올린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1회 4개 구별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설치한 국내 하나밖에 없는 시험선 체험활동을 이어간다.

20일에는 상당구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트램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은 한범덕 시장도 동참했고, 시승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재호 단장과 간담회하면서 청주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트램 시험선 현장 체험을 추진하면서 중장기 철도망 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내년 주요 교통거점 간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주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추가로 있을 공모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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