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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무역 반도체 수출·흑자 '더블 감소'

9개월째 내리막… 수입은 5개월째 증가
흑자폭도 감소… 7월 전년比 22.9% ↓
올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比 7.2% ↓

  • 웹출고시간2019.08.18 19:33:45
  • 최종수정2019.08.18 19:33:45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의 반도체 수출은 줄고 수입은 증가했다. 충북 수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반도체가 휘청이면서 무역수지 흑자폭도 감소하는 추세다.

18일 청주세관의 '2019년 7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8억8천700만 달러, 수입은 6억1천200만 달러로 12억7천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6%, 전달보다 1.3% 각각 감소한 18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23.8% 감소한 6억7천3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충북의 반도체 수출액 감소는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1~7월 반도체 수출액은 총 50억2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2% 감소했다.

이 기간 반도체 세 분류별 수출실적을 보면 71.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가 36억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8% 줄었다.

반도체 시장은 세계적인 '저점'을 맞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중 한일 무역갈등까지 겹쳤다.

이로 인해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및 KLA,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등 세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하락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수입은 되레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입 증가가 눈에 띈다.

도내 7월 총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전달보다 7.2% 각각 증가한 6억1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5.0% 증가한 1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6.3%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반도체 수입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로,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전년동월보다 32.4% 감소했던 반도체 수입은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별 반도체 수입 증가율은 △3월 14.1% △4월 12.8% △5월 27.8% △6월 26.5% △7월 45.0%로 매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중 반도체 수입이 급상승한 원인은 일본의 주요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원료·소재 비축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출입 흑자폭은 감소하고 있다.

월별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는 △3월 7억8천200만 달러 △4월 6억2천400만 달러 △5월 6억8천400만 달러 △6월 7억 달러 △7월 5억7천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7월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가 7억4천400만 달러였다. 지난 7월 반도체만 놓고 보면 무역수지 흑자폭은 22.9%(1억7천100만 달러) 감소한 셈이다.

반도체는 충북 수출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으로,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는 곧 전체적인 무역수지 흑자 감소로 이어진다.

충북의 올해 1~7월 수출은 128억1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40억9천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87억1천4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2%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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