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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운영 미숙으로 관객 불만 속출

원썸머나잇 프로그램. 폭염 속에 관람객 줄 세우기
선정적 영화 상영에 사전공지나 안내도 없어 '불만'

  • 웹출고시간2019.08.13 16:56:03
  • 최종수정2019.08.13 16:56:03

옛 동명초 특설무대에서 열린 원썸머나잇에서 가수 에일리가 열창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8일 개막해 13일 폐막하며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영화제 측의 운영상의 허점이 곳곳에 노출되며 제천시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의지난 12일 열린 원썸머나잇은 김창완밴드와 에일리가 옛 동명초 특설무대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쳐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영화 100년, 시대의 노래' 섹션을 통해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이 상영돼 한국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날 원썸머나잇은 영화 별들의 고향 상영이 시작된 오후 8시 이전부터 입장을 위해 관객들이 몰렸다.

이 과정에서 영화제 운영진 측은 사전발매 및 현장발매를 통한 입장객에게 티켓으로 교환하는 손목 띠를 배부하며 제대로 된 인력배치를 하지 않아 방문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총 5대의 손목 띠 발급기를 배치하고도 소수 인력으로만 손목 띠를 교환, 배부해주며 폭염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입장객들을 장시간 세워놓는 일이 발생한 것.

이날 프로그램을 찾은 한 외지 관광객은 "사전예매를 하지 못해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했는데 이 티켓으로 입장이 안 된다며 손목 띠로 교환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장시간 기다리다 손목 띠를 받았는데 무더운 날씨에 짜증이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원스톱 서비스가 자리 잡은 시대에 이 같이 두 번씩 티켓을 사고 교환해야하는 불편을 왜 자초하는지 모르겠다"며 "영화제 측의 탄력적인 운영이 없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연에 앞서 상영된 영화 '별들의 고향'은 선정적 내용을 담은 장면과 노골적인 대화 내용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일부 관람객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개봉당시 성인 관람가였던 이 영화는 세월이 지나며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조정됐으며 부모를 동반할 경우 15세 미만의 어린이들도 입장이 가능했던 것.

그러나 원썸머나잇 운영진 측은 사전에 이 같은 영화의 내용에 대해 어떠한 공지나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모르고 찾았던 관객들의 불편을 촉발시켰다.

한 관람객은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영화를 상영하며 사전공지나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불편했다"며 "좀 더 세심한 운영의 필요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일침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탄력적이지 못하고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영화제사무국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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