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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한국공예관, '19년을 함께, 이제 더 멀리'

2019시민공예아카데미 수료展
오는 25일까지 74명 수강생 작품 100점 선봬
운천동 시대 마감… 문화제조창C로 이전

  • 웹출고시간2019.08.12 11:17:33
  • 최종수정2019.08.12 18:06:12

관람객들이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리는 2019 시민공예아카데미 수료전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시민공예 확산을 위해 걸어온 19년의 발자취를 전시로 선보인다.

'19년을 함께, 이제 더 멀리'를 주제로 한 2019 시민공예아카데미 수료전이 오는 25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이번 수료전은 지난 2001년 개관 이후 줄곧 현 위치를 지켜온 운천동 공예관에서의 마지막 수료 전시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공예전문 공립미술관으로 시민의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생활공예품 제작기법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예 교육프로그램인 시민공예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모두 2천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생활공예인 육성을 넘어 창업·창직으로까지 연결하는 등 예술교육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7일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 2019 시민공예아카데미 수료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자체 기획전 가운데 대관전을 제외하고 이번 수료전을 마지막으로 운천동 시대를 마감, 문화제조창C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시민공예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역대 수료전 도록으로 연출된 아카이브를 돌아보며 지나온 19년의 시간을 회고하고, 전시 주제처럼 함께한 19년보다 더 멀리 내다보며 공예문화를 확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가죽·도자·물레·미술·한지 등 올해 시민공예아카데미 5개 강좌를 수료한 74명의 수강생은 100점의 작품을 전통한옥과 일러스트 등 공간별 테마에 맞춰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시민공예가는 "각자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의 마음에 한줄기 바람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다른 시민공예가는 "19년간 시민공예 문화의 중심이었던 운천동 공예관의 시대가 끝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상언 관장은 "운천동에서의 공예관 시대는 마감하지만 옛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C로 거듭난 새로운 터전에서 공예관의 새로운 역사는 다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수료전에서 발견한 청주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예열정이 문화제조창C로 꾸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공예아카데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공예아카데미 수료전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오후 6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한국공예관 학예사무실(043-268-0255)로 문의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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