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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 박연의 상서 소재 뮤지컬 'Thirty-nine' 스타트

박연 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서른아홉 개의 상서를 소재로

  • 웹출고시간2019.08.11 13:59:53
  • 최종수정2019.08.11 14:14:06

극중에서 박연이 연구한 음의 기본이 되는 12율관을 세종대왕에게 올리고 있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특별한 뮤지컬 'Thirty-nine' 이 10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이자 이 지역 출신인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서른아홉 개의 상서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영동의 우수한 국악기반시설과 다양한 국악콘텐츠 개발로 국립국악원 영동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난계 박연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음악, 악기, 제례, 복식, 악공처우, 제례음식 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짧은 영상 촬영과 뮤지컬 드라마를 혼합한 키노드라마 형식의 융복합 공연으로, 세종대왕과 함께 난계 박연이 작사·작곡한 대표적 음악 등을 춤과 노래로 형상화해 극의 재미와 볼거리를 한껏 꾸몄다.

도화원 박한열 대표가 작·연출을 맡은 이번 뮤지컬은 왕 역할의 대명사 임동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하여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연 역에 손건우, 세종 역 임동진, 망자 박연 역은 뮤지컬 배우 곽은태, 맹사성 역은 기정수 등 막강한 연기자들이 합류한다.

이 뮤지컬을 10일 오후 7시 30분 영동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옆의 야외공연장인 에코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사전공연으로 30분간 소리꾼의 공연과 마술쇼가 펼쳐졌으며, 푸드 트럭의 먹거리도 마련돼 작은 축제의 분위기로 운영됐다.

이후 이 공연은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영동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옆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도화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뮤지컬이 국악을 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회가 되고, 난계박연선생이 세종대왕과 함께 예악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운 큰 업적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난계 박연 선생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으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나 집현전 교리, 악학 별좌, 예문관 대제학을 지냈다.

공연이 열리는 국악체험촌 인근에는 난계사 및 난계 생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국악카페 등 국악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이 뮤지컬은 지난 4월 충청북도, 영동군,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도화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2019 지역전략산업 연계 과제 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되어 국비 1억 9천만 원을 확보해 제작됐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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